노동당 정치국 회의서 김여정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복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부지구 항공 및 반항공사단 관하 추격습격기연대를 시찰했다고 12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고인민회의 개최를 앞두고 항공군 추격습격기연대를 시찰했다. 지난 9일 이뤄진 것으로 추정되는 박격포 사격훈련 지도 이후 연이어 군사행보에 나선 것이다.

조선중앙통신은 12일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서부지구 항공 및 반항공사단 관하 추격습격기연대를 시찰하시였다"고 보도했다.

이어 통신은 "김 위원장은 이번 시찰에서 전투기들의 출격 준비 상태와 서부지구 영공방어임무 수행정형을 파악한 뒤 추격습격기연대의 노고를 치하했다"고 전했다.

이번 시찰에는 리병철 당 중앙위원회 군수담당 부위원장과 박정천 총참모장, 김정식 군수공업 담당 부부장을 비롯해 당 중앙위원회 간부들이 수행했다. 김 위원장의 친동생인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동행한 모습도 조선중앙TV 화면에 포착됐다.

김 위원장이 이처럼 군사행보를 이어오는 것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사회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국방력에는 문제가 없음을 과시하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편, 북한은 11일 김정은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열어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해 올해 국가계획을 조정하고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을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복귀토록 하는 등 일부 인사를 단행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2일 노동당 정치국 회의가 전날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진행됐다며 김정은 위원장이 사회를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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