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선전매체 통해 “잘못된 정보 내돌리는 극우보수 나부랭이 입 꿰매야” 경고

북한 조선중앙TV가 10일 공개한 '자주의 기치, 자력부강의 진로 따라 전진해온 승리의 해'라는 제목의 새 기록영화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트북을 보며 군의 보고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정하영 기자] 북한이 우리나라에서 제기된 '한반도 3월 위기설'에 발끈하며 진짜 위기를 자초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11일 북한 대외선전매체인 '조선의 오늘'은 '뭇매를 부르는 3월 위기설'이라는 제목의 개인 논평을 통해 "남조선 내부에 나도는 3월 위기설은 극도의 불안과 위기감에 몰린 자들이 제 발 저려 늘어놓는 횡설수설"이라고 비난했다.

최근 일부 우리 학계와 언론을 중심으로 한미 연합군사훈련이 예정된 올해 3월을 전후로 북한이 도발할 수 있다는 발언이 나온 데 대한 반응이다.

이 매체는 "조선반도 정세가 긴장과 격화의 도가니 속에 빠져들게 되면 그 근원은 다름 아닌 미국과 남조선 당국에 있다"며 "지난 한 해를 놓고 봐도 남조선은 수많은 첨단 전쟁 장비들을 끌어들이지 않았느냐"고 주장했다.

또 북한은 "지금 남조선 각계층이 극성스럽게 불어대는 3월 위기설이 진짜 위기의 근원으로 될 수 있다. 잘못된 정보를 함부로 내돌리다가 차례질 것이란 민족의 뭇매밖에 없다"면서 "극우 보수 언론과 전문가 나부랭이들의 입을 꿰매야 한다"고 경고했다.

앞서 북한은 이달 10일 또 다른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를 통해서도 3월 위기설의 실체가 없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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