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日 가까운 이웃"…아베 '韓' 한 글자

신년사 발표하는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한국과 일본 정부간 입장차가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신년 대국민 메시지에서 나타났다. 주로 상대국을 언급한 양과 내용에서다.

우선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신년사를 통해 "일본은 가장 가까운 이웃"이라며 "양국 간 협력관계를 한층 미래지향적으로 진화시켜 가겠다"고 말했다.

여기에 일본 측이 수출규제 조치 철회 시 양국 관계가 더욱 빠르게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일 간의 갈등 현안과 관계 개선을 위한 기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신년사에서 일본 관련 주제의 비중이 높았다.

반면 아베 총리는 한국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 전일 진행된 회견에서 한미일 3국 협력 관계에서 거론한 것이 전부다.

아베 총리는 "일미, 일미한의 긴밀한 협력은 물론 러시아, 중국과의 협력관계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하며 언급한 '한(韓)'이 유일한 한국 관련 발언이다. 아베 총리는 지난해 연두 기자회견에서도 한국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한편 아베 총리는 이달 정기 국회 개원 관련 시정연설 자리에서 외교 관련 정책에 관해 언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자리에서 한일 관계에 대해 어떤 의견을 표명할 것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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