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사드’ 배치된 영남권 ‘패트리엇 포대’ 수도권으로 이전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1일 대구 공군기지에서 국군의 날 행사 중 패트리어트 지대공유도미사일 PAC-3를 사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청와대 인근 북악산에 탄도미사일 요격을 위한 패트리엇(지대공)미사일 포대가 배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7일 한국일보는 정부 및 군 관계자를 인용해 공군이 서울 종로구 북악산에 패트리엇 포대를 배치·운용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이는 북한이 지난해 선보인 신형 단거리 미사일 등으로부터 청와대와 서울정부청사 등 수도권 주요기관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북악산에 배치된 패트리엇은 적 항공기 요격에 사용되는 PAC-2(Patriot advanced capability-2)와 이를 개량한 탄도미사일 요격용 PAC-3(Patriot advanced capability-3)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군은 지난 2017년 경북 성주에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가 배치된 뒤, 영남권에 비해 수도권 방어가 취약하다는 우려가 제기되자, 영남권 패트리엇 포대를 수도권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