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봉주, 전원회의 주석단에 모습 안보여 은퇴?…예단해 말하기엔 이른감 있어”

북한이 지난 28일 노동당 제7기 제5차 전원회의를 열어 '국가 건설'과 '국방 건설'에 관련된 중대한 문제를 토의했다고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도한 이번 회의에는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을 비롯해 당 중앙위원회 위원, 후보위원들과 당 중앙검사위원회 위원들이 참가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통일부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9일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에서 ‘자주권’과 ‘안전보장을 위한 적극적인 공세적 조치’를 언급한 것과 관련 “일단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보도된 전원회의 내용을 예의주시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며 “북한의 추후 토의내용·결정내용들에 대해 유심히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이상민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대변인은 북한의 권력서열 3위인 박봉주 노동당 부위원장이 28·28일 전원회의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세대교체 혹은 건강이상설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전원회의 주석단에 참석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이나 부위원장직에서 물러났다고 예단해 말씀드리기에는 이른감이 있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올해 나이가 80세인 박봉주 부위원장이 은퇴했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그것을 예상하려면 굉장한 선견지명이 있어야 될 것 같다”며 “27일 보도까지는 기존 직책을 계속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오고 있다”고 답했다.

이 대변인은 ‘이번 전원회의가 역대 최대규모라고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방청객까지 다 세어봐야 최대규모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며 “2019년 4월, 2018년 전원회의에 비해서 규모가 큰 것은 사실이다. (이번 회의는) 2013년에 버금가는 규모가 참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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