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중앙위 전원회의·신년사 등 유의해서 살펴볼 것”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주재한 가운데 제7기 제3차 확대회의를 열고 국방력 강화하기 위한 문제를 논의했다고 22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국방력 강화 방안이 논의됐으며 인사와 군 조직개편도 단행됐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통일부는 23일 “북한의 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 결과에 대한 보도를 면밀히 파악했다”고 밝혔다.

이상민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조선중앙통신이 22일 북한이 당 중앙군사위를 개최하고 군(軍) 개편·국방력 강화 등을 논의했다고 보도한 것을 정부는 어떻게 보고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대변인은 “새로운 부대조직 확대·개편이라든지, 또 조직문제, 사회주의 건설, 전반적 무장력 강화 등 언급들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조만간 개최될 것으로 예상되는, 당 중앙위 전원회의 등에서 언급되는 내용을 좀 더 보고 (북한의 정책 방향이) 어떻게 될지 살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또 추가로 북쪽에서 실시하는 회의나 신년사에 대해서도 유의해서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주재한 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3차 확대회의에서 국방력 강화 문제를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확대회의를 지도하시었다”며 “국가방위사업 전반에서 결정적 개선을 가져오기 위한 중요한 문제들과 자위적 국방력을 계속 가속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핵심적인 문제들이 토의되었다”고 전했다.

통신은 이어 김 위원장이 “조성된 복잡한 대내외형편에 대하여 분석통보하셨다”면서 “정세변화 흐름과 우리 혁명 발전의 관건적 시기의 요구에 맞게 인민군대를 비롯한 나라의 전반적 무장력을 강화하기 위한 중요한 조직정치적 대책들과 군사적 대책들을 토의·결정하며 조직문제를 취급할 것이라고 하셨다”고 소개했다.

당 중앙군사위는 북한의 군사 분야 사업을 지도하는 기관이다. 앞서 중앙군사위 확대회의는 김정은 위원장 집권 이후 2013년, 2014년, 2015년(8월 20일·8월 28일), 2018년, 2019년(9월 6일)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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