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외교부 부부장 등 만나 북미대화 재개 방안 논의할 듯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 겸 부장관 지명자가 19일 오후 방일 일정을 마친 뒤 중국 베이징 공항에 도착했다. 사진은 취재진에 둘러싸인 비건 대표.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겸 부장관이 한국과 일본에 이어 19일 중국을 방문했다.

비건 대표는 이날 낮 12시 40분께(현지시간)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했다.

비건 대표는 공항에서 ‘중국 또는 북한과 접촉 가능성’, ‘북한이나 중국 측과 접촉한다면 누구와 만날 것이냐’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미안하다. 얘기할 수 없다”는 답변만 반복했다.

앞서 미 국무부는 비건 대표의 이번 방중을 북한에 대한 국제적 일치단결을 유지할 필요성에 대해 논의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비건 대표는 20일까지 1박 2일 동안 방중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비건 대표는 방중 기간 뤄자오후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 등과 만나 북미대화 재개를 위한 중국의 역할 등을 논의하고, 최근 중국과 러시아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를 완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에 대한 견해도 밝힐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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