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국 군용기 카디즈 진입 사례 26건 이상

무선교신 시도에도 묵묵 부답…영공 침범은 없어

일본 방위성 통합막료감부가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한 중국 정찰기 모습.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정하영 기자] 합동참모본부(이하 합참)는 29일 동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카디즈)에 중국 군용기 1대가 진입했다 퇴각했다고 밝혔다. 해당 군용기는 Y-9 정찰기로 추정된다.

이 군용기는 제주 남방 이어도 인근 한중방공식별구역에 진입했고 포항과 울진 동쪽 공해상을 우회해 남으로 향하다 카디즈에 진입했다. 카디즈와 중국방공식별구역 중첩 구역 최초 진입 시간은 오전 10시 05분으로 이탈 시간은 10시 53분이다.

그대로 대마도 남쪽을 향한 중국 군용기는 일본방공식별구역(JADIZ)에 진입, 이내 북상했다. 북상하던 중국 군용기는 오전 11시 34분경 카디즈에 재진입했다가 11시 56분경 카디즈를 이탈, 역경로로 비행했다.

최종 이탈 시간은 오후 1시 36분으로 중첩 상공을 제외하면 카디즈에 진입해 있던 시간은 약 20여 분이다. 진입 과정에서 대한민국 영공 침범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에 의하면 우리 군은 카디즈 진입 이전부터 공군 전투기를 투입, 전술 조치를 실시했다. 특히 중국 군용기는 우리 측에서의 무선 교신에 전혀 응답하지 않았다.

한편 올해 중국 군용기의 카디즈 진입 사례는 26건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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