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 논평 통해 “한미연합훈련, 북미관계 개선 가로막아…중대조치 재고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6일 또다시 '새 무기' 시험사격을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중앙통신 홈페이지에 공개된 사진에서 수행 간부들을 상대로 이야기 하는 김 위원장의 오른손에 담배가 들려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지난 20일 종료된 ‘후반기 한미 연합지휘소훈련’과 관련 한국만 맹비난했던 북한이 21일 “미국의 무분별한 전쟁연습 소동과 무력증강 책동”이라며 대미 비난을 재개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우리의 자위적 국방력 강화조치는 정당하다’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미국의 변함없는 대(對)조선 적대시 정책은 우리국가(북한)를 잠재적, 직접적 위협들을 제거하기 위한 자위적 대응조치를 취하는 데로 떠밀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신문은 “(한미) 합동군사연습과 같은 반(反)공화국 소동이 조미(북미) 관계 개선을 가로막고, 우리가 취한 중대조치들을 재고려하는 데로 이어질 수 있다는 데 대해 한두 번만 경고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특히 “미국이 조선반도의 평화와 관계개선을 바라지 않고 있다”며 “불순한 목적을 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신문은 “힘의 대결을 반대하며 대화와 협상을 통해 조미관계를 개선하고,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체제를 수립하려는 것은 우리의 일관한 입장”이라며 대화를 지속하려는 의지를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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