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 ‘연합지휘소훈련의 허울을 벗겨졌다’ 논평서 “용납 못할 군사적 도발”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에 초점이 맞춰진 하반기 한미 연합연습이 사실상 시작된 5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서 아파치 헬기가 이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북한은 한미 연합지휘소훈련 마지막 날인 20일 한미 훈련을 “침략적인 합동 군사연습”이라고 주장하며 “남조선 호전광들은 그 어리석은 행위의 대가를 뼈저리게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연합지휘소훈련의 허울은 벗겨졌다’ 제목의 논평에서 “남조선 군부 호전 세력은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최신 무장장비 도입에 기승을 부리면서 한편으로는 전쟁연습 소동을 끊임없이 벌리며 정세 악화를 부추겼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문은 “남조선 언론들은 이번 연습에 ‘작전계획 5015’가 적용됐다고 보도했다”며 “작전계획 5015는 추구하는 목적과 실행수단, 수행방식으로 볼 때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흉악무도한 침략 전쟁 각본인데, 그것이 적용된 훈련의 엄중성과 위험성을 과연 무엇으로 숨길 수 있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문은 이날 ‘또다시 가해지는 상전의 방위비분담금 증액압박’이라는 제목의 정세론해설에서는 한국에 대한 미국의 방위비 분담금 증액 요구를 비난하기도 했다.

신문은 “방위비분담금 증액요구는 남조선을 저들의 탐욕을 채워주는 수탈의 대상으로, 제 마음대로 빼앗아내고 부려먹을 수 있는 노복으로밖에 여기지 않는 상전의 심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증액요구가 날로 거세지는 것은 역대 남조선 집권자들의 굴욕적인 대미 추종 행위가 초래한 것”이라며 “민족적 자존심도 없이 인민드르이 혈세를 침략군에게 섬겨 바치며 잔명을 부지하고 동족 대결을 심화시킨 것은 천추에 용납 못 할 매국 반역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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