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 동족 적대시하는 편견·관념·관습·관행 벗어나지 못해…북침전쟁연습 매달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6일 신형전술유도탄 발사를 참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7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이 이날 홈페이지에 공개한 사진.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8일 한미연합연습을 맹비난하며 “고단할 정도로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평통은 이날 밤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통일선전국 명의의 ‘진상 공개장’에서 “미국의 대조선 압살 책동에 편승해온 남조선 당국은 우리로 하여금 국가 안전의 잠재적, 직접적 위협들을 제거하기 위한 대응조치들을 취하지 않을 수 없게 한 책임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평통은 진상공개장을 발표한 이유가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고 있는 장본인이 누구인가를 내외에 똑똑히 밝히기 위한 것” 이라고 밝혔다.

조평통은 “동족을 적대시하는 편견과 관념, 관습과 관행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민족의 화해단합과 조선반도(한반도)의 평화기류에 역행해 북침전쟁연습과 무력증강책동에 필사적으로 매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평통은 “(남북은)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에서 상대방을 겨냥한 무력증강을 하지 않기로 확약했다”며 “(그러나 남측이) 동족을 겨냥한 무력증강 책동에 계속 광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평통은 “(남측은) 4월부터 F-35A 스텔스전투기 비행훈련을 비공개로 진행하고 있다”며 “(주한)미군사령관이 지난 5월 하와이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한미련합방위태세는 한치도 약화되지 않았고 올해에만도 100차이상의 연합훈련이 실시됐다’고 떠벌인 사실은 (남측이) 외세와 함께 우리(북한)를 겨냥한 은폐된 합동군사연습을 얼마나 빈번히 벌리고있는가를 여실히 증명해준다”고 강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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