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기업인 27일 '호프타임'에 선택된 세븐브로이 맥주도 화제
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지난 한미 정상회담 당시 신었던 구두는 수제화 거리로 유명한 서울 성동구의 구두 명장들이 만든 작품이었다.
문 대통령 구두에 대한 관심이 커지자 서울 성동구는 2013년 '성동구 수제화 명장 1호'인 유홍식(69) 명장이 지난 5월 청와대를 방문해 직접 문 대통령의 발 치수를 재고 구두와 워킹화, 슬리퍼를 제작했다고 27일 밝히기도 했다.
앞서 유 명장은 모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발 치수를 재려고 보니, 닳고 닳은 싼 가격의 신발을 신고 있었다. 대통령의 신발이라고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였다. 이 정도로 소탈한 분이라면 국민과 함께 할 수 있는 대통령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한미 정상회담 당시 김 여사의 비취색 장옷과 조화를 이룬 버선코 모양의 신발은 '女구두 명장 1호' 전태수(63) 명장의 손에서 태어났다. 전 명장은 지난해 10월 서울 성동구에서 열린 '제1회 대한민국 수제화 명장 선발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48년차 장인이다.
한편 27일 문 대통령과 기입인들의 청와대 호프미팅에서 제공된 '강서 마일드 에일'의 제조사 세븐브로이맥주㈜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세븐브로이맥주㈜는 중소 수제 맥주 제조업체 중 가장 먼저 일반 맥주 제조면허를 취득한 업체로, 홈플러스에서 판매되고 있는 강서맥주와 달서맥주의 경우 다른 경쟁 맥주를 누르며 인기를 끌고 있다.
청와대가 '강서 마일드 에일'를 선택한 것은 세븐브로이맥주㈜ 대표를 포함한 34명 모든 직원이 정규직이라는 게 중요하게 고려됐다는 후문도 더해졌다. 또한 이 회사는 젊은 직원에게 보증금을 지원해주는 '청년직원 숙소 보증금 지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