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타투업법 제정과 관련해 국회 앞에서의 퍼포먼스가 화제가 되었다. 타투 즉, 문신을 하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타투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늘고 있다. 한 글로벌 여론조사 기관이 지난달 문신에 대해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TV 방송 출연자의 문신·타투에 관한 질문에 '가려야 한다'와 '가릴 필요 없다'는 의견이 각각 47%로 양분됐다. 연령별로 나눠보면 2030 젊은 층에서는 70% 정도가 가릴 필요 없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젊은 층에서는 문신 경험도 많았는데, 미용 문신을 제외한 타투 경험이 있냐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5%만이 있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20대는 10%, 30대는 8%가 있다고 답해 다른 연령층에 비해 2030의 타투 경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미용문신은 여성 응답자의 45%가 경험을 한 적 있다고 답했다. 그만큼 미용문신은 이미 대중화했으며, 타투 역시 젊은 층에서는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무분별한 문신 시술에 대한 우려의 시선과 함께 문신을 후회하며 문신 제거 시술을 선택하는 경우도 많이 나타나고 있다. 일반인은 물론이고 자기표현에 적극적인 연예인이나 유명인 중에서도 자녀의 시선을 고려하거나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문신을 제거하는 사례도 있다.

일반적으로는 입학, 취업, 결혼, 출산 등 인생의 중요한 전환기를 앞두고 이러한 선택을 많이 하며 계절적으로는 피부 노출이 생기는 여름철에 문신 제거를 고려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경우 피부과를 찾아 레이저를 이용해 문신 제거 치료를 시행하는데, 치료를 선택하기에 앞서 문신 제거에 대해 정확히 알 필요가 있다.

피부에 문신을 새길 때는 다양한 종류의 색소를 피부 깊숙이 침투시킨다. 문신 제거는 이렇듯 피부층에 고르게 퍼진 색소 입자를 파괴하는 작업이다. 이때 중요한 것은 순간적으로 강력한 레이저를 집중해 색소를 잘게 파괴하며 색소만을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것인데, 피코슈어레이저의 경우 두 가지 면에서 모두 효과를 보인다.

문신의 색소 입자를 효과적으로 파괴하려면 짧은 순간 강력한 레이저를 집중해야 한다. 피코슈어레이져는 기존 나노세컨드 방식의 레이저보다 1000배 강력하게 순간 파워를 집중해 색소를 효과적으로 파괴한다. 문신을 제거할 때 에너지가 너무 강하면 화상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피코슈어레이저는 정상 멜라닌 색소가 파괴되는 시간보다는 짧은 시간 내 레이저를 조사해 정상 피부의 손상 없이 색소만 선택적으로 파괴해 부작용의 위험은 줄이고 치료 효과는 높였다.

웰스피부과 김민석 원장은 “문신 제거 시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문신의 범위나 종류, 크기, 색소 종류, 깊이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해야한다”며 “피부 상태를 정확히 진단한 뒤 적절한 파장의 레이저를 사용하며 정밀하게 시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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