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일상생활 중 어깨 통증이 나타나면 오십견을 먼저 떠올리게 된다. 오십견의 정식 명칭은 ‘유착성 관절낭염’으로 어깨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관절막에 퇴행성 변화로 염증이 생기면서 관절막이 점차 굳어지는 질환을 말한다. 주로 50세를 전후로 잘 발생한다고 하여 붙여진 오십견은, 최근에는 발병 연령이 점차 어려지는 추세다.

오십견은 쉽게 말해 어깨가 굳어서 어깨관절을 움직일 수 있는 범위가 줄어든 상태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일상생활 중 어깨 통증이 나타나면 시간이 지나면 알아서 나으리라 생각해 별다른 치료 없이 증상을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오십견은 자연 치유되지 않는 경우가 더 많다.

오십견은 증상이 진행될수록 바늘로 쿡쿡 찌르는 듯한 심한 통증이 나타나며 매일 밤 증상이 심해져 수면장애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때에 따라 2~9개월간 지속하는 통증은 어느 정도 진행됐을 때는 통증은 줄지만 360도 회전이 가능하던 어깨 관절의 가동 범위가 감소하여 어깨의 유연성이 저하된다. 이런 상태가 되면 팔을 들어 올리기 힘들어져 옷을 입고 벗기가 어려워지고 혼자 머리를 감거나 용변을 처리하는 등의 기본적인 자세를 취하기가 힘들어진다.

오십견은 인구의 2%에서 증상을 보일 정도로 흔한 근골격계 질환으로 어깨가 결리고 통증을 동반하는 것은 물론 팔이 잘 올라가지 않고 갑작스럽게 팔을 올릴 때 극심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정형외과에 내원하여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오래 방치할수록 치료 기간도 늘어나고 자칫 치료 시기를 놓치면 증상이 1년 이상 지속할 수 있다.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것은 물론 밤에 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증상으로 숙면을 방해해 삶의 질을 현저히 떨어뜨릴 수 있는 오십견은 되도록 증상 초기에 빠르게 치료해야 일생 생활 복귀도 빨라질 수 있다.

오십견을 예방하기 위해 장시간 동일한 자세로 일하거나 스마트폰을 자주 사용하는 것과 같은 생활 습관을 개선하고 통증이 느껴지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적당한 스트레칭과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리더스본정형외과 송현석 원장은 “일부 환자들 가운데 오십견이 자연 회복이 가능한 질환으로 여겨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통증이 지속하고 있음에도 증상을 방치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간혹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이 호전될 가능성이 있지만 이는 극히 드문 편에 속하며 되도록 발병 초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초기 오십견은 도수치료, 체외 충격파, 주사 치료, 물리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하지만 치료가 늦어질수록 증상이 악화해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어 되도록 2주 이상 통증이 지속할 때에는 병원에 내원해 진단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기자소개 김용우 기자 다른기사보기
데일리한국 뉴스스탠드
본 기사의 저작권은 한국미디어네트워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입력시간 : 2021/07/29 09:43:35 수정시간 : 2021/07/29 09:43: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