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럼증을 느끼는 경우도 많고,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가 과도할 때, 때로는 자고 일어나자마자 생기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다양한 원인이 있어 그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가볍게 넘기는 경우가 많다.

물론 어지럼증이 있다고 해서 다 병이 있다고 단정 지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몸의 피곤한 상태, 일시적인 감정의 변화, 심리적 요인 등에 의해서 일시적으로 생기는 경우라면 질병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증상이 반복되거나 그 정도가 심한 경우,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에는 검사를 통해 이상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대부분 사람들은 어지럼증을 느끼면 이비인후과를 가거나 메니에르병의 증상으로 의심하여 처방을 받고 약을 복용해지만 증세가 호전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다. 이외에도 어지럼증은 뇌압의 상승, 뇌동맥류, 뇌종양, 바이러스의 감염 등 여러 질환의 전조증상으로 추측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가 없는데도 어지럼증과 두통이 지속된다면 자율신경실조증의 증상일 수 있다.

자율신경실조증은 우리 몸의 소화, 호흡, 분비. 체온조절, 생식기관 등 장기활동 및 호르몬 분비와 같은 신체기능을 담당하는 자율신경의 균형이 깨져서 발생하는 증상으로 어지럼증과 두통을 비롯해 가슴답답함, 혀 통증, 호흡곤란 등 신체적 증상은 물론 우울증, 공황장애 등 다양한 신체적 증상을 불러올 수 있기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자율신경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심장 기능을 다스려야 한다. 심장은 오장육부와 연결되어 있어 전신에 피와 산소를 공급하는 역할을 하는데 스트레스, 불안 등으로 인해 심장이 지속적으로 자극받으면 심장으로 열이 몰리면서 심장 기능에 문제가 생긴다. 이때 발생한 열이 상부로 올라오면 어지럼증이나 두통,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따라서 심장의 열을 가라앉히고 약해진 심장 기능을 회복시킴으로써 자율신경실조증을 개선할 수 있다. 먼저 스트레스 검사를 통해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부조화 상태를 확인하고, 심장의 열 정도와 순환의 여부를 검진한다. 이에 따라 개개인의 맞춤 처방으로 치료를 진행하면 자율신경의 균형은 물론 어지럼증을 완화해 활기 있는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

자하연한의원 임형택 원장은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해 나타나는 인체의 불균형 현상들은 심장을 바로잡는 치료를 통해 심리적인 안정감과 육체적 불편을 해소할 수 있다”며 “개인마다 자율신경계 균형의 상태가 다른 만큼 의료진을 통해 면밀한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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