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치아를 대신하는 임플란트 치료가 대중화되고 있다. 보통 60세 이상 노인층에서 임플란트 시술 비율이 높은 편이지만, 최근에는 20~30대 젊은 층에서도 임플란트 시술이 확대되는 추세다.

문제는 임플란트의 수명과 관리다. 흔히 임플란트는 영구적으로 사용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임플란트의 수명은 10~20년 정도다. 10년 이상 임플란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구강 건강을 철저하게 관리해야 하며 그렇지 못한 경우 수년 내에 재시술을 해야 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임플란트 재시술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임플란트 주위염에 주의해야 한다. 임플란트는 금속 등의 소재를 사용해 내구성이 뛰어나지만, 자연치아에 비해 감각이 떨어질 수 있다. 자연치아는 치주인대가 세균의 방어벽 역할을 하지만, 임플란트는 치주인대가 없어 세균의 침투 속도가 빠르고 통증이나 불편함이 생기더라도 눈치채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양치를 할 때 피가 나거나 입냄새가 심해진 경우라면 임플란트 주위염 발생을 의심해 봐야 한다. 아울러 임플란트가 흔들리거나 잇몸이 내려가는 느낌이나 붓는 느낌이 든다면 즉시 치과를 찾아야 한다. 임플란트 주위염은 고름을 동반하기도 하며 이를 방치할 경우 임플란트가 불안정해지고 재시술로 이어지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임플란트를 관리하는 방법은 자연치아와 마찬가지로 올바른 양치질과 정기점검이다. 임플란트 시술 직후에는 치과의 안내에 따라 정기적인 점검을 받도록 하고 스케일링에도 신경 써야 한다. 흡연과 음주, 단단한 음식은 임플란트 수명을 줄이기 때문에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면목동 면목서울치과 임수현 원장은 “임플란트를 잘 관리하면 10년 이상 자연치아만큼 건강하고 오래 사용할 수 있지만,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임플란트 수명이 단축되고 환자의 고통도 커진다”며 “칫솔질 외에도 치간 칫솔과 치실 등을 활용하고, 정기적인 검진과 스케일링 등으로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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