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출혈은 불규칙한 생활 식습관, 과도한 다이어트, 음주와 흡연,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호르몬 분비에 변화가 생겨 나타나곤 한다. 때문에 일시적인 경우가 많으나 부정출혈은 자궁근종, 자궁내막증, 자궁내막암, 자궁용종 등 자궁질환의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있어 방치하지 말고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정상적인 월경은 21~35일 주기로 나타나고 월경 기간은 1주일을 넘기지 않으며 평균적으로 30ml 정도의 출혈을 보인다. 주기가 너무 짧거나 너무 긴 경우, 3개월 이상 월경이 없는 경우에는 호르몬의 변화가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원인을 파악해 그에 맞는 치료가 필요하다. 부정출혈은 양에 상관없이 그 자체로 호르몬 불균형과 자궁 건강의 이상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특히 다낭성난소증후군이 원인이라면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규칙적인 배란이 일어나지 않아 생리불순, 부정출혈, 월경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방치할 경우 불임이나 난임 등 다른 질환의 발병률이 높아질 수 있어 임신 계획이 있는 여성이라면 더욱 적절한 시기의 치료를 고려해봐야 한다.

은평구 삼성레이디여성의원의 지현영 원장은 “산부인과 방문을 꺼리는 여성들의 경우 부정출혈 같은 이상 증세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일시적인 현상인 경우도 있으나 부정출혈이 나타난다는 것은 몸에 이상이 있다는 뜻이기 때문에 진단을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부정출혈 같은 증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좋고 인스턴트 식품이나 가공식품 등을 최대한 자제해 건강한 식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다. 또한 여성이라면 정기적으로 산부인과 검진을 통해 자신의 몸 상태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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