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에 발생하는 다양한 병변이나 질환 가운데 ‘켈로이드’ 흉터는 자연적으로 사라지지 않고 영구적으로 남으면서 지속적인 통증과 불편함을 동반한다. 신체의 피부 어디라도 발생할 수 있으며, 유전 또는 후천적으로도 생길 수 있다. 방치할 경우 증상이 자연적으로 완화되지 않는 특징이 있어 켈로이드는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일반적인 상처가 생긴 뒤에는 조직이 회복되는 과정에서 반흔이 옅어지고, 부풀었던 상처 자국이 평평해지는 것이 정상이다. 하지만 이와 달리 켈로이드는 피부가 이전의 상태로 되돌아가지 못하고, 오히려 상처 부위보다 더 넓어지면서 정상 피부조직을 침범하여 붉게 튀어나온 흉터로 남게 된다.

켈로이드가 생기는 원인은 피부에 예방주사 자국이나 여드름 상처, 종기, 수술에 의한 상처, 피어싱을 뚫고 나서 생기는 상처 등 손상이 생긴 이후 상처가 아무는 과정에서 나타나게 된다. 아주 작은 상처라고 해도 그것보다 더 두드러진 붉은 색의 흉이 나오는데, 체질적인 문제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발생 부위는 다양한데 주로 귀에 많이 나타나고, 목과 얼굴, 가슴, 어깨와 팔, 배, 다리 등 피부 조직이라면 어디서나 발생을 할 수가 있다. 치료는 비 수술적인 주사요법으로 크기를 줄여 나갈 수 있는데 크기가 작은 켈로이드에 적용이 가능하다.

재발을 방지하며 보다 확실한 치료를 위해서는 수술적인 방법을 적용해야 한다. 수술의 경우 문제가 되는 조직을 절제한 뒤 현미경을 이용하여 세밀하게 재봉합을 해 재발이 되지 않도록 치료할 수 있다. 여기에 수술 이후 부위에 따라 3~4일 간 필수적으로 전자선 치료를 함께 받으면 효과적으로 재발을 막을 수 있다.

안성열 안성열성형외과·피부과의원 원장은 “켈로이드는 외관으로 보이는 부분을 다시 되돌리는 만큼 성형외과적인 기술이 함께 필요하다.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따라 치료 방법을 각기 다른 방법으로 진행해야 재발이 되지 않고 안정적으로 치료가 가능한 만큼, 다각도의 관점에서 바라보며 원인을 파악해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라며 “켈로이드 치료에 대한 이론적인 지식과 실제 치료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 의료진을 통해 최적화된 치료를 받는다면 원래의 조직처럼 자연스러운 피부로 다시 되돌아가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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