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화의료원 제공
[데일리한국 김진수 기자] 이대목동병원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1년 감염병 특화 개방형 실험실 구축 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코로나19 등 신종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해 연구개발이 중요하지만, 대다수 창업 기업의 경우 병원과 연계해 임상시험을 하거나 검체를 확보하기 어려운 현실이다.

이에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병원 내 감염병 관련 임상 전문가와 병원 인프라를 연계해 ‘감염병 특화 개방형 실험실’을 신규 구축한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최장 3년 지원하며(총 약 17억원 예산), 1차 연도에는 3억4000여만원의 정부 지원금이 제공된다.

이대목동병원은 이번 공모에서 ‘우수한 역량을 보유하고, 감염병 제품 개발 및 연구를 위한 인프라와 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대목동병원은 지난해 7월 산학협력관을 개소했으며 11개 기업이 입주해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또한 지난해 리모델링을 통해 감염병 특화 병동(38병동)을 운영, 코로나19 중증 환자 전담 치료병동으로 운영하고 있다.

올해 3월 전면 리모델링을 거쳐 문을 연 최첨단 동물실험실은 ‘임상 의료 현장의 니즈를 반영해 중개연구가 가능한 최신형 시스템’을 갖췄다.

이대목동병원은 감염병 특화 개방형 실험실 사업추진을 통해 △개방형 실험실 전담 인력을 구성하고 △차별화된 창업기업 지원프로그램을 구성 △병원 내 임상의사와 기업 공동 창업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이화의료원 스타트업 포탈 시스템’을 구축, 정부 지원이 끝나더라도 개방형 실험실 시스템을 유지할 수 있는 선순환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해당 사업 총괄책임을 맡은 하은희 이화의료원 연구진흥단장은 “감염병 특화 보건산업 우수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 보건의료 패러다임과 바이오헬스 산업의 변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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