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안수술의 핵심 목표는 근거리 시력을 개선하는 것이다. 특히 노안의 유형이 원시성, 정시성, 중등도 이상 또는 경도의 근시성으로 나뉘는 만큼 이에 따른 최적의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환자 개개인의 생활 습관 및 직업적 특성을 고려하여 근거리, 중간거리, 원거리 시야 확보 단계를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

최근에는 노안에 의한 근거리 시력 저하 뿐 아니라 백내장, 난시 등의 동시 개선 효과를 도모할 수 있는 치료법이 등장해 주목을 받고 있다. 노안과 백내장의 발생 시기가 비슷한 만큼 동시 치료 효과를 나타내는 수술을 찾는 환자 수요층 역시 갈수록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노안을 개선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으로 돋보기 안경 또는 콘택트렌즈 착용을 꼽을 수 있다. 독서, TV 시청 등 어느 정도 일상생활이 가능한 경도의 근시성 노안이라면 안과 전문의 진단 아래 안경, 렌즈 착용 등의 비수술 교정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이러한 비수술 교정 방법은 기기를 매일 착용해야 한다는 번거로운 문제를 지니고 있다.

만약 원거리 시력이 좋으나 근거리 시력이 매우 나쁜 정시성 노안이라면 노안 레이저 수술, 고주파 각막성형술 등을 고려할 수 있다. 또 근거리 뿐 아니라 원거리 시력마저 좋지 않은 원시성 노안이라면 다초점 기능을 갖춘 인공수정체 삽입술이 효과적이다.

다초점 인공수정체의 가장 큰 특징은 근거리, 중간거리, 원거리 시력 확보 뿐 아니라 백내장, 난시까지 교정할 수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백내장만 치료하는 단초점 인공수정체, 백내장과 난시를 치료하는 난시용 인공수정체, 백내장과 노안을 치료하는 다초점 인공수정체, 백내장과 난시 그리고 노안을 동시에 치료하는 난시용 다초점 인공수정체 등으로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 주요 과정은 비교적 간단한데 기존 수정체를 초음파 기구로 제거한 뒤 그 자리에 인공으로 제작된 수정체를 삽입하는 원리다. 이때 난시축을 파악하기 위해 'IOL MASTER 700'을 활용해 안축장과 각막곡률을 정확하게 측정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안축장은 안구 길이를 의미하는데 이를 정확하게 측정해야 인공수정체 도수 오차를 줄일 수 있다.

또 부작용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생체 적합성이 우수한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선택하는 것 역시 핵심이다. 여기에 초점 범위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연속초점 기능을 갖춘 인공수정체 렌즈를 선택해야 한다. 일례로 아티스 심비오스 렌즈의 경우 연속초점 원리를 적용한 프리미엄 다초점 토릭 인공수정체 렌즈로 기존 연속초점 렌즈의 장점은 유지하면서 근거리 시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강남큐브안과 윤상원 대표원장은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을 시행할 때 환자의 각막 난시축과 렌즈 난시 축이 정확하게 일치해야 하는데 수술을 마친 후 렌즈가 조금씩 회전될 수 있기 때문"이라며 "따라서 수술 전 의료진과 면밀한 상담을 선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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