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 소아청소년과 최선아 교수. 사진=이화의료원 제공
[데일리한국 김진수 기자] 이대목동병원은 소아청소년과 최선아 교수가 최근 2021년 대한소아신경학회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최 교수는 '공동 데이터 모델을 이용한 항경련제 부작용 분석' 논문으로 이 상을 수상했다. 최 교수가 1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는 국제뇌전증퇴치연맹(ILAE) 공식 저널(Epilepsia)에 게재됐으며, 공통 데이터 모델을 이용해 항경련제 부작용을 분석한 연구로서는 세계 최초로 시도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 교수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연구팀과 함께 항경련제를 복용하는 소아 뇌전증 환자를 대상으로 약물 부작용 빈도를 분석했다.

뇌전증 발작을 예방하기 위한 항경련제는 최소 2년 이상 복용하기 때문에 부작용에 대한 모니터링이 중요하다. 하지만 대부분 약물 부작용 평가는 임상시험 단계나 시판 후 조사를 통해 이뤄져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하기는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번 논문은 데이터 구조와 용어를 통일하는 ‘공통 데이터 모델’ 방식을 활용해 항경련제 약물을 복용 중에 발생할 수 있는 백혈구 감소증, 혈소판 감소증, 저나트륨혈증, 갑상선 기능 이상, 간 기능 이상 등 약물 부작용 연구를 진행했다.

최 교수는 “공통 데이터 모델을 이용해 항경련제 복용중인 환자에서의 약물 부작용에 대한 모니터링을 더 효율적으로 분석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최 교수는 “뇌전증은 약물 치료를 잘 받으면 발작이 조절될 확률이 80%로 높고, 약물에 대한 부작용을 모니터링하면서 안전하게 치료 받을 수 있다”며 “뇌전증이 있는 아이들도 자신의 꿈을 잘 키우며 바르게 성장할 수 있는 만큼 부모와 의료진이 서로 소통하며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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