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이선영 이화의료원 전략기획본부장, 정경아 이대목동병원 로봇수술센터장, 유경하 이화의료원장, 유재두 이대목동병원장. 사진=이화의료원 제공
[데일리한국 김진수 기자] 이대목동병원은 로봇수술센터 정경아 센터장(산부인과 교수)이 부인과 로봇수술 1000례를 달성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부인과 로봇 수술 분야에서 국내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성과다.

15일 열린 ‘정경아 교수, 부인과 로봇 수술 1000례 달성 축하연’에는 유경하 이화의료원장, 유재두 이대목동병원장, 이선영 전략기획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로봇수술은 3차원으로 확대된 시야와 손 떨림 보정, 넓은 관절 가동 범위 등 정교하고 안전한 수술이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다. 수술 시간을 단축할 뿐만 아니라 절개 부위를 최소화 해 출혈 및 수술 후 통증이 적고 환자 회복이 빠르다.

이대목동병원 로봇수술센터는 산부인과 뿐 아니라 갑상선, 간담췌, 대장외과, 비뇨의학과, 두경부 이비인후과, 흉부외과 등 각 과의 협진체제가 체계적으로 구축됐다.

특히 로봇수술에 최적화된 마취 및 통증 관리에 대한 탁월한 연구 성과를 낸 이대목동병원 마취통증의학과(과장 김동연 교수)와 로봇수술 전문 특수간호지원팀(이영순 간호파트장)이 지원하는 ‘로봇 수술 드림팀’이 갖춰졌다.

이를 바탕으로 이대목동병원 로봇수술센터는 2017년 세계 최초로 로봇 단일공 수술 500례를 달성한데 이어 현재는 3000례를 돌파했다.

정 센터장은 또 “그간 천 번이 넘게 쌓인 경험을 고스란히 담아 정성껏 최선을 다해 집도하겠다”며 “언제나 최초와 최고의 기록을 거듭하며 성장해 온 이대목동병원 로봇수술센터의 미래는 더욱 밝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 센터장은 1996년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2002년부터 이화의료원 산하 동대문병원과 목동병원에서 산부인과 교수로 재직했다. 2011년에는 미국 뉴욕 NYU 로봇수술 및 NYMC 가임력보존센터에서 연수를 하는 등 신진 연구 기술을 습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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