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을 모두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는 겨울에는 시베리아 못지않은 추위와 여름엔 동남아 못지않은 습하고 더운 기온을 자랑한다. 해마다 여름이 다가오면 ‘역대급 더위’를 강조하는데 올해도 역시나 무더위가 예상되고 있다.

기온이 높아지면 위에서 내리쬐는 뜨거운 햇살 말고도 달아오른 지면에서 발생하는 복사열 때문에 체온이 쉽게 높아지게 되는데 평소 혈관질환을 가지고 있다면 뜨거운 여름 날씨에 증세가 심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사람의 몸은 기온에 따라 혈관을 확장시키거나 수축시켜 체온을 조절하게 되는데 이 때문에 대부분의 혈관질환이 추운 날씨나 더운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아 증상이 심해지거나 급작스레 위험한 상황이 만들어지기도 한다.

혈관질환이라고 하면 대부분 심혈관 뇌혈관 같은 동맥혈관 질환을 먼저 떠올리게 되지만 높은 기온의 영향을 받는 것은 동맥뿐만이 아니다. 정맥혈관도 마찬가지로 기온에 따라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정맥혈관에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정맥혈관질환으로는 하지정맥류가 있는데 하지정맥류는 정맥류의 하나로 다리에 구불구불한 혈관이 튀어나오는 병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정맥류의 발생원인은 판막 부전에 의해 정맥 혈액이 역류하는 것이며 시간이 흐른다고 해서 저절로 낫지 않고 상태가 더 나빠지는 것이 특징이다.

여름처럼 기온이 높아지는 계절에는 혈관이 확장되고, 혈액의 흐름이 빨라지는 만큼 역류하는 혈액도 덩달아 많아지면서 다리통증, 저림, 부종, 피로감, 화끈거림, 가려움, 쥐내림 등이 더 자주 발생할 수도 있다.

김기년 창원 편하지의원 원장은 “여름철이 되면 염증이나 회복기간 동안의 관리 걱정 때문에 치료를 여름이 지난 이후로 미루는 분들이 많아지는데, 여름철에 치료를 받는다고 해서 반드시 염증이 발생하거나 회복관리가 까다로운 것은 아니다”며 “근래에는 시술 후 압박스타킹을 착용하지 않아도 되는 치료법들도 등장하고 있고, 시술 방법에 따라 다음날부터 가벼운 샤워 정도도 가능하기 때문에 높은 기온으로 인해 하지정맥류 증상이 심해지지 않도록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수월하게 여름을 날 수 있는 방법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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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21/06/15 14:57:36 수정시간 : 2021/06/15 14:5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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