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들이 아이를 키우는 가치관이나 성향은 조금씩 다르지만 아이의 신체적 성장이나 정서적, 언어적 발달에 예민한 것은 모두 같은 마음일 것이다.

모든 성장은 아이들마다 조금 느리거나 빠를 수 있지만 그 차이가 또래에 비해 크다면 발달지연을 의심해볼 수 있는데, 언어적인 부분부터 사회성, 반응 속도 등 다양한 조건에서 지연 증상이 보일 때 발달지연이라 판단하게 된다.

발달 지연은 자연스럽게 치료되는 경우도 있으나 그렇지 않을 경우 지적 장애나, 자폐성 장애, 언어 장애 등의 질환을 야기할 수 있어 정확한 진단을 통한 조기 개입이 필요하다.

만약 아이의 언어구사력이 또래에 비해 늦거나 문장의 이해력이 낮은 경우, 반응 속도가 느린 경우, 또래와 어울리지 못하고 혼자만 있는 경우, 의사 표현을 어려워하며 화를 내는 경우 등이 보여 진다면 발달 지연을 의심해볼 수 있다.

도봉 같은마음심리발달센터 조성우 대표원장은 “발달지연의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원인을 정확히 진단하는 것인데, 그 원인은 청력장애나 자폐스펙트럼장애, 정신지체, 발달성 언어장애, 뇌전증, 언어자극 결핍 등으로 매우 다양해 전문적인 정밀검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언어치료와 놀이치료, 인지치료, 가족상담 등을 통해 아이의 특성을 고려한 치료를 진행해 지연된 기능을 보완하고, 부모의 양육 환경 개선과 계획 수립을 도와 아이의 정서적 안정감을 키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