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2019년 척추분리증을 진단받은 환자는 총 26만 215명으로 2015년 대비 2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이 남성보다 높았으며 연령대로는 60대, 70대 50대 순으로 환자 수가 많았다. 척추분리증이란 무엇일까.

척추분리증은 척추 신경이 지나가는 척추뼈의 뒤쪽 연결 부위가 끊어지면서 분리되는 질환이다. 척추뼈 사이의 디스크에 이상이 생기는 허리디스크나 협착증과 달리 척추뼈 자체에 이상이 생긴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척추분리증은 초기 증상이 없지만 나이가 들수록 척추전방전위증으로 진행되어 허리와 다리에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척추분리증의 원인은 선천적인 골화 이상과 허리에 무리를 주는 행동으로 생긴 외상, 노화 등이 있다. 성장이 촉진되는 시기부터 통증이 시작될 수 있으며 장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 있거나 앉았다가 일어날 때, 허리를 뒤로 젖힐 때 허리부터 엉덩이까지 통증이 나타난다.

전주 우리병원 김재엽 원장은 “초기 척추분리증은 안정을 취하고 허리의 부담을 줄이면 개선할 수 있다. 통증이 심하다면 약물치료, 물리치료, 운동치료, 주사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를 병행한다”고 말했다.

이어 “척추분리증을 넘어서 척추전방전위증으로 악화되었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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