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 기온이 25도 안팎을 오르내리는 초여름 날씨가 시작되고 있다. 에어컨 매출이 지난달부터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증가하는 등 많은 사람들이 여름을 준비에 나서는 분위기다.

여름을 건강하게 맞이하기 위해 가전제품을 정비하고 갖추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또 있다. 바로 여름을 잘 보낼 수 있도록 건강을 점검하는 것이다. 특히 피부는 온도, 습도 등 외부 환경에 많은 영향을 받기 때문에 계절 변화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름에는 강한 자외선, 더운 열기와 습한 공기, 실내 냉방기 가동 등으로 피부가 크고 작은 영향을 받는다. 다양한 외부 환경에 지친 피부는 밸런스가 무너지면서 트러블이 생기거나 예민해질 수 있으므로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우선 땀과 피지 분비가 많은 여름철에는 세안이나 샤워를 꼼꼼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외출 후에는 바로 세안하고 평소 트러블이 잘 생기는 피부라면 자극이 적은 세안제를 이용해 거품을 충분히 낸 후 피부 결을 따라 부드럽게 마사지를 하듯 클렌징 하는 것이 좋다.

여름을 대비한다면 모공 관리도 서서히 시작해야 한다. 모공은 한번 넓어지면 좁히기가 어려우므로 손상되기 전 미리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날씨가 더워지면 피지 분비가 많아지고 모공도 더욱더 확장될 수 있다. 모공이 넓어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 우선 적정한 온도로 세안하는 것이 중요하다. 세안할 때는 너무 뜨거운 물보다는 체온보다 약간 높은 온도의 미온수를 이용해야 한다. 세안 후에 차가운 토너를 이용해 피부를 결대로 닦아주는 것도 좋다.

여름철에도 충분한 보습에 신경 써야 한다. 날씨가 더워지면 피부가 답답하다는 이유로 스킨케어를 생략하는 경우가 많은데 세안 후 스킨케어 첫 단계에서 충분한 영양과 수분을 공급해야 한다. 또 한낮 열기로 피부가 많이 지친 상태라면 진정 효과가 있는 마스크팩을 하거나 화장솜을 스킨에 적셔 차게 식힌 뒤 팩을 해주는 것도 좋다.

피부를 좀 더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싶다면 피부과 시술을 받아 보는 것도 좋다. 그중에서 스컬트라는 볼륨을 채우고 콜라겐 조직 재생에 효과적인 PLLA(Poly-L-Lactic Acid) 성분을 피부에 주입하는 시술이다.

시술 후 4주 정도 지나면 볼륨 및 탄력 개선 효과를 느낄 수 있고, 6개월 정도 후에 효과가 더욱 극대화된다. 시술 효과는 약 2년 정도 지속하며 충분한 효과를 보려면 2~3회 정도 시술받는 것이 좋다.

이원신 웰스피부과 원장은 “스컬트라는 의료진 경험과 시술 방법에 따라 유지 기간이나 효과에 차이가 생길 수 있다”며 “때문에 안전하고 효과 높은 시술을 위해서는 임상경험이 풍부한 피부과 전문의가 시술하는지 정품 사용 여부, 정량을 지켜 시술하는지 등 꼼꼼하게 확인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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