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꺼풀 수술을 할 때에 많은 이들은 유명인이 수술을 한 병원, 또는 지인에게 추천을 받은 병원 등을 선택하게 된다. 같은 원장에게 같은 모양으로 수술을 받으면 그와 동일한 모양으로 쌍꺼풀 라인이 생겨 예뻐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의해서다. 하지만 의료기관, 의료진, 수술 방법이 동일하다고 할 지라도 개인마다 그 결과는 차이를 보인다.

누군가는 쌍꺼풀이 얇고, 누군가는 깊고 두꺼운 경우를 관찰할 수 있는 것이다. 이는 개개인별 특성에 따라 수술이 진행되기 때문이다. 키가 160cm인 사람이 10cm 굽의 신발을 신는다고 170cm처럼 자연스럽게 보이지 않는 것처럼, 쌍꺼풀 수술 시에도 그 두께를 어울리지 않게 잡는다면 부자연스러운 결과를 낳을 수 있다. 같은 mm로 두께를 잡았더라도 눈이 큰 사람과 작은 사람의 결과물이 다르다는 것이다.

쌍꺼풀 수술 시 두껍고 길게 원하는 이들이 많지만 사실 이는 한계가 있다. 의료진은 무조건적으로 라인을 두껍게 잡을 수 없다. 쌍꺼풀 두께를 결정하는 다양한 요소가 있기 때문이다. 눈의 길이, 돌출 정도, 눈썹과 속눈썹 사이 거리, 눈썹의 형태, 이마 돌출 정도까지도 고려를 해야 한다.

특히 중요한 것은 눈뜨는 힘을 갖고 있는 근육이다. 이 근육은 겉에서만 보면 잘 모르지만, 앞에서 뒤로 잡아당기기 때문에 면밀한 관찰이 필요하다. 눈이 크더라도 근육의 힘이 적으면 졸리고 피곤한 눈으로 보일 수가 있고, 반대로 눈이 작아도 근육의 힘이 강해 인상 자체가 또렷해 보이는 이들도 있다.

즉 연예인이나 인플루언서 사진을 가져와 최대한 비슷하게 쌍꺼풀 두께를 잡아 수술을 해달라고 해도 이를 맞추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개개인별 눈의 특성에 따른 충분한 이해를 기반으로 수술이 진행돼야 가장 잘 어울리는 라인을 구축할 수 있고, 얼굴 전체적인 이목구비 균형까지도 갖출 수가 있다.

따라서 쌍꺼풀의 두께를 두껍게 잡는다는 의미는 눈 뜨는 근육이나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눈의 특성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성형외과 상담 시 무조건 쌍꺼풀 두께를 두껍게 하는 것을 원하기보다 본인에게 맞는 쌍꺼풀 두께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염탁기 닥터뷰티의원 원장은 “크고 화려한 눈을 위해 쌍꺼풀 라인을 두껍게 잡고자 하는 분들이 많지만,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눈의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이를 고려하여 수술에 적용하는 쌍꺼풀 수술 잘하는 곳에서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을 받고 결정해야 한다”며 “무조건 라인을 굵게 하는 것보다 본인에게 잘 어울리고, 알맞은 두께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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