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한림대춘천성심병원장. 사진=한림대의료원 제공
[데일리한국 김진수 기자]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은 최근 ‘2021년도 제1차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산자원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의료기기 개발·임상·인허가·제품화 등 전주기 지원을 통해 글로벌 기업 육성, 미래 의료 선도, 의료복지 구현을 목적으로 한다.

이번 사업은 ‘4차 산업혁명 및 미래의료환경선도’ 분야에서 ‘미숙아 예방을 위한 조산 자동화 스크리닝 의료서비스 핵심기술 개발’을 주제로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산부인과, 한림대학교의료원 의료인공지능센터, 한림대학교 뉴프론티어리서치연구소, 한림대학교 인공지능융합학부 등이 공동으로 참여한다.

한림대춘천성심병원은 2년 9개월 동안 총 11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이번 사업을 통해 △자궁경부 초음파 영상 기반 딥러닝을 통한 조산 자동화 스크리닝 인공지능 알고리즘 모델 △조산 위험도별 표준화 산전관리 의료서비스 모델이 개발 및 검증될 예정이다.

손가현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교수(공동연구자)는 “이 시스템이 완성되면 임신 기간 중 조산 위험도에 따라 맞춤형 산전관리가 가능해진다. 조산 고위험군 산모를 대상으로 집중관리가 가능해져 조산 증상 발생 전 자궁경부봉축술, 프로게스테론 투여 등 선제적 처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재준 한림대춘천성심병원장(연구책임자)은 “임신은 자체로도 잠재적 응급상태이며, 특히 조산의 경우 즉각적인 처치가 필요하고 태아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매우 응급한 상황”이라며 “조산 자동화 스크리닝 인공지능 핵심기술 개발을 통한 조산 고위험군 환자 분류 및 조산 위험도별 진료 패턴 표준화는 산모의 응급상황을 방지하고 조산을 예방하여 신생아 예후까지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공지능 기반 자동화 스크리닝 기술력과 R&D 인프라, 산부인과 연구팀의 풍부한 조산 특화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조산 발생 및 미숙아 예방 솔루션을 제공해 저출산 시대에 우리나라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기여하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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