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A 씨는 날씨가 점점 더워지는 여름철이 다가오면서, 부쩍 신경이 날카로워지고 있다. 더운 여름이면 어김없이 고민거리로 부상하는 겨드랑이 땀 때문이다. 날씨가 더워지면 땀을 흘리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A 씨는 남들보다 심한 땀 냄새 탓에 여름을 맞는 것이 곤혹스럽다.

A 씨와 같이 다가오는 여름, 겨드랑이 땀 때문에 걱정인 이들이 많다. 겨드랑이에서 일반적인 땀이 아닌 정상 범위를 벗어난 악취를 풍기는 땀이 발생하면서, 주변 시선에 저절로 몸이 움츠러들기도 한다. 주변 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까지 불쾌할 정도로 심한 악취가 난다면, 액취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일명 ‘암내’라고도 불리는 액취증은 겨드랑이에서 정상적인 체취 이상의 냄새가 나는 현상으로, 겨드랑이에 아포크린 땀샘이 커지면서 발생한다. 아포크린 땀샘은 크기가 커지면서 무색, 무취의 기름기 있는 물질을 분비한다. 본래 냄새가 나지 않는 물질을 분비하지만, 피부나 겨드랑이에 분포한 세균이 지방성 땀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지방산과 암모니아가 생성돼 심한 겨드랑이 냄새가 발생하게 된다. 겨드랑이 다한증에 액취증까지 있는 사람들은 겨드랑이의 땀 분비가 더 많은 만큼 훨씬 힘든 계절을 보내기도 한다.

이에 여름이 다가오면서 액취증 치료를 위해 액취증 클리닉 방문 수요가 늘고 있다. 액취증 여부를 진단하는 방법에는 목욕 후 약 2시간 경과 후, 겨드랑이 밑을 거즈로 문지른 다음 전방 30cm에서 냄새를 확인하는 냄새에 의한 진단법이 있다. 액취증 환자는 귀지가 젖어 있는 경우가 많아 물귀지 여부를 확인하거나 발한 검사 등을 통해서도 진단할 수 있다.

액취증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는 경우에는 액취증 클리닉을 방문해 진단 후, 적절한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액취증 치료는 암내 수술 혹은 암내 제거 수술 등으로 불리는 수술적 방법과 비수술적 방법이 있다. 겨드랑이 액취증 수술은 겨드랑이를 절개해 아포크린 땀샘과 모근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조직이 삭제돼 회복기간이 필요하고 드물게 반흔이나 어깨 및 팔에 운동 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그 때문에 흉터가 걱정되거나 액취증 수술 비용이 부담되는 이들은 수술 과정이 없는 비수술 액취증 치료를 선호하는 추세다. 비수술 액취증 치료는 겨드랑이 땀 억제를 위한 약물(겨드랑이 땀 주사)을 사용하거나, 레이저로 영구 제모 및 아포크린 땀샘을 제거하는 치료를 적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 중 실루엣레이저는 비수술 액취증 치료에 쓰이는 레이저 중 하나로, 이를 적절히 활용하면 액취증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3mm의 작은 구멍으로 원인이 되는 땀샘을 긁어내는 방식으로 겨드랑이 냄새와 땀을 동시에 제거할 수 있으며, 시술 후 별도의 회복기간 없이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액취증의 근본적 치료로 재발률이 10% 미만으로 낮으며, 합병증도 거의 없어 시술 결과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더업성형외과 김영덕 원장은 “더운 여름이 다가오면서 액취증 치료를 위해 내원하는 분들이 늘고 있다”며 “비수술 치료 방법인 실루엣 레이저는 수술 부위 국소 마취 후 흡입관을 삽입하는 방법으로, 통증 및 출혈이 거의 없고 낮은 재발률로 효과적으로 액취증을 치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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