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학교의료원 산하 한림대학교성심병원·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사진=한림대의료원 제공
[데일리한국 김진수 기자] 간호사 장기자랑으로 논란에 빚었던 한림대학교의료원이 각 사정기관으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고, 노사화합 문화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11일 한림대의료원에 따르면 2017년 불거진 '간호사 장기자랑 강요' 사건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 인권침해 조사 결과 각하 처분을 받았다. 노동조합의 탄원서 등이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서울남부·수원·춘천지방검찰청이 개별 산하병원을 조사한 결과 역시 각각 기소유예 및 무혐의, 공소권 없음 처분을 받았다.

한림대의료원은 조직문화 개선에서 앞장서고 있다. 2018년에는 간호직·관리직·기술직·의료기사직·관리기사직군 등 직원 419명에 해당하는 대규모 승진 및 직급 상향조정을 시행했다.

올해는 주니어 직원들로 구성된 혁신위원회를 신설해 조직문화 개선 및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를 모으며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도 교직원 전용 휴양소 확대 등 복지 향상과 ‘We路캠페인’을 통한 교직원 포상 확대 등 교직원들의 진정한 화합을 위해 애쓰고 있다.

이런 노력이 인정받아 한림대학교 성심병원은 지난달 29일 고용노동부 안양지청 ‘2021년 근로자의 날 포상 전수식’에서 노사협력 증진을 통한 국가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수상자로 선정된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이승대 행정부원장은 병원의 전반적인 행정업무를 담당하며 온오프라인 익명고충처리 채널을 운영하고, 직원 간담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등 조직문화 개선에 힘써왔다.

특히 2017년 노동조합 설립 이후 직장 내 문화개선 TFT를 구축하여 의사, 간호사, 의료기사, 행정직 등 다양한 직군과 소통했고 좋은 노사관계 및 근로 환경을 만드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

이승대 행정부원장은 “직원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듣고 모두가 즐겁고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병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직원 행복이 환자 및 보호자 기쁨으로 이어져 환자중심 의료문화를 선도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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