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가 붓고 저리고 아픈 증세를 유발하는 혈관질환인 하지정맥류는 재발이 잦다고 잘 알려져 있다. 그래서 첫 치료 이후 하지정맥류 위험요인을 최대한 멀리하고 하지정맥류가 재발하지 않도록 관리해주는 것이 중요한데 이것보다 더 우선시되어야 하는 것은 처음부터 재발을 방지하는 치료를 받는 것이다.

하지정맥류는 정맥혈관 내 판막이 망가져 혈액이 역류하고, 역류하는 혈액에 의해 혈압이 높아져 정맥혈관이 비틀리고 늘어나는 질환인데, 한번 망가진 판막과 혈관은 다시 재생되지 않기 때문에 현재로써 이를 치료하는 방식은 기능을 하지 못하는 병든 혈관을 막거나 제거하는 방법이다.

병든 혈관을 막을 때에는 최대한 정맥혈관의 뿌리부분(밑동)을 남기지 않고 바짝 막아야 하는데, 이 부분이 어정쩡하게 남게 되면 장기적으로 정맥류가 새롭게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하지정맥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시술 시 정맥 혈관 밑동을 얼마나 막을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또 치료 후 위험요인이 제대로 제거되지 않으면 치료한 혈관이 아닌 다른 혈관에서 하지정맥류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하지정맥류 발생 위험을 높이는 요인들을 짚어보고,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요소를 멀리 하는 것이 도움된다.

박종윤 원주 편하지의원 원장은 “하지정맥류는 가족력, 노화, 여성, 운동부족, 비만, 식습관, 자세, 의복착용 등과 관계가 있기 때문에 시술 후에는 꾸준하고 적절한 운동으로 적정체중을 유지하도록 하고 다리 근력을 길러주는 것이 재발방지에 도움된다”며 “시술 후 개운하지 않은 느낌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거나 시술 후 일정기간이 흐른 후 다시 다리에 불편감이 발생했다면, 재발을 의심해보고 빠른 시일 내에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도움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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