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학교법인일송학원 제공
[데일리한국 김진수 기자] 학교법인일송학원은 설립자인 고(故) 일송 윤덕선 박사 탄생 100주년을 맞아 진행한 일송 어록 멋글씨(캘리그라피) 공모전 수상작 13점을 28일 발표했다.

국내외 의료·복지·교육 분야 발전에 큰 발자취를 남긴 일송 윤덕선 박사의 어록을 주제로 열린 이번 공모전은 지난 3월 9일부터 4월 5일까지 한 달간 진행됐다.

오늘날 따뜻한 울림으로 퍼지는 일송의 주춧돌 철학을 함께 공감하고자 마련한 이번 공모전에는 700여개 작품이 접수됐으며 학교법인일송학원은 3단계 심사를 거쳐 대상 1점, 최우수상 1점, 우수상 1점, 장려상 10점 등 총 13명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대상은 ‘땅에 묻혀서 주춧돌이 되어라’ 문구로 작품을 제출한 정정미 씨가 차지했다.

학교법인일송학원 심사위원단은 “땅속에 박힌 주춧돌을 형상화한 구도와 강약 연출이 인상 깊었으며, 주춧돌 사상을 잘 표현했다”고 평가했다.

최우수상은 ‘우리는 서로 의지하고 서로 도와주고 서로 위로하면서 함께 살아야 합니다’ 문구로 참여한 박찬현 씨가 수상했다. 이 작품은 ‘함께’라는 단어를 갈필의 질감으로 묵직하게 표현했으며, 나머지 단어들을 서술하듯 배치한 레이아웃이 문장의 의미를 제대로 살려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은 ‘나를 사랑하는 마음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듭니다’ 문구로 참여한 노란 씨가 받았다. 이 작품은 둥근 획과 꽃으로 일송이 남긴 사랑의 향기를 그려냈으며, 세로 배치 구도에서 따뜻한 운율감이 느껴져 우수상으로 뽑혔다.

또한 학교법인일송학원은 윤덕선 박사가 남긴 따뜻한 울림의 문장을 잘 이해하고, 이를 적절하게 표현했는지를 기준으로 장려상 10점을 선정했다.

학교법인일송학원은 대상에는 150만원, 최우수상에는 50만원, 우수상에는 20만원의 시상금을 지급한다. 장려상으로 선정된 10명의 참가자에게도 5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지급한다.

일송 윤덕선 박사는 대한민국 1세대 의사이자 학교법인일송학원 설립자다. 1960년대 명동성모병원(현 가톨릭중앙의료원), 필동성심병원(현 중앙대부속병원)을 세우고 1971년 한림대한강성심병원을 설립한 뒤 의료시설이 부족한 지역을 찾아 동산성심병원, 강남성심병원, 춘천성심병원, 강동성심병원 등을 세워 우리나라 의료수준을 크게 향상시켰다.

특히 그는 의료체계가 없던 1960년대 그는 전국민영양실태조사를 시행해 국민건강보험의 기틀을 마련했으며, 중앙대병원·백병원·가톨릭대의과대학·한림대의과대학 등 국내 유명 대학병원과 의과대학의 토대를 닦는 등 국내 의료수준을 높이기 위한 많은 투자도 아끼지 않았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