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루티(BERLUTI)가 지난 8일 비대면 시대에 맞춰 파리와 상하이의 디지털 스테이지에서 겨울 2021 컬렉션 버추얼 패션쇼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컬렉션은 현대미술작가 레브 케신과의 협업을 통해 그의 작품마다 고유하게 완성되는 컬러 표현방식을 벨루티의 헤리티지와 접목시켜 벨루티만의 컬러팔레트로 완성했다. ‘Living Apart Together’라는 테마로 진행된 버츄얼 패션쇼는 디지털 필름 플로어에서 여러 방향의 선으로 표현된 디스플레이를 바탕으로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제한을 표현하며 이런 제약들 사이에서 찾아내는 인간의 정신적 자유를 담은 안무로 진행했다.

벨루티 겨울 2021 컬렉션은 브랜드를 상징하는 코드들이 대담하고 현대적으로 해석되어 유연성과 편안함을 담은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였다. 전통적인 포멀 드레스 코드에 워크웨어와 스포츠웨어를 접목한 편안한 네오 클래식 수트부터 벨루티의 시그니처인 파티나 레더 재킷, 실크셔츠 등, 그리고 컬렉션에 등장한 가방은 부드럽고 유연한 형태와 소재로 강조되어 전체적인 컬렉션과 조화를 이룬다. 비스포크 슈즈로 시작된 브랜드의 전통 슈즈 수공예 스티칭에서 영감을 받은 핸드스티칭 모티브들은 레디-투-웨어 및 액세서리에 사용되어 벨루티만의 패션코드를 완성했다.

디지털 프레젠테이션의 형식과 레브 케신의 작품에서 보여지는 고도의 감각적인 표현 방식은 현실과 가상 사이의 대화를 창조하며 디지털 영역에서 인간과 사물을 연결했다. 가상공간을 넘어선 현실 세계에서는 레브 케신의 작품에서 영감 받은 모티브, 컬러, 질감 등을 실질적으로 느끼고 만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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