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는 20대 중반부터 30대에 노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노화를 생각한다면 크게 피부에 주름이 생기거나 탄력이 저하되는 것을 생각할 수 있지만 피부 외에도 관철과 척추 또한 노화가 시작된다.

청소년기 때는 디스크 부위의 수핵이 물과 결합하는 능력이 강해 수분 함량이 90%에 이른다. 그러나 30세가 넘으면 점차 줄어들게 되고 50세 이후에는 수분이 70%로 감소해 디스크가 탄력을 잃으며 충격흡수 능력이 떨어지게 된다.

이러한 상태에서 척추 뼈와 뼈 사이에 과도한 힘을 받으면서 섬유륜이 찢어지거나 파열되면서 수핵이 원래 자리에서 이탈하여 신경을 자극하여 통증을 유발한다. 이는 허리디스크라 알려졌지만 정식 명칭은 추간판탈출증이라고 불린다.

허리디스크(추간판탈출증)은 허리 통증뿐만 아니라 골반과 엉덩이, 다리까지 통증이 동반되다. 욱신거리는 느낌, 저릿한 느낌이나 당기는 듯한 느낌, 마비 되는 듯한 느낌이 들 수도 있다.

과거에는 노화로 인해 허리디스크 발현이 많았지만 최근 오래 앉아 일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비만, 운동부족, 과격한 운동 등으로 인해 젊은 층 사이에서도 허리디스크가 많이 나타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허리디스크는 증상이 악화되기 전에 조기에 치료 받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 초기에는 보존적 요법으로 70~75% 증상이 완화될 수 있기 때문. 그러나 증상이 상당 부분 진행됐거나 보존적 요법으로도 별다른 효과를 기대하지 못했다면 수술적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

최종우 강남 하와유재활의학과의원 원장은 “허리디스크 초기에는 비수술적 치료 요법으로 충분히 호전될 수 있기 때문에 통증 발현 시 가까운 병원에 방문해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며 “치료 후 통증이 없어졌다 해도 허리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통증을 경감시키기 위해 척추 주변 근력을 키우는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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