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는 얼굴 중안부 중 가장 가운데 자리하고 있다. 이를 중심으로 얼굴의 위, 아래가 구분이 되며 앞모습과 옆모습의 전체적인 입체감을 형성하는 데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그만큼 코의 모양, 높이, 길이 등에 따라 외모가 달라 보이기 때문에 코성형수술을 통해서 문제를 개선해보고자 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코는 겉에서 보는 것과 다르게 내부 구조가 매우 복잡하다. 호흡을 하는 기능도 담당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요소를 고려해서 코 성형수술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염증이나 구축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나 재수술을 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

코수술 대표 부작용인 염증, 구축이 나타나는 원인은 바로 보형물로 인한 것이다. 자가 조직이 아닌 실리콘, 고어텍스를 사용하게 되면 그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아질 수가 있다. 물론 보형물과 환자의 코 조직이 잘 어우러지게 되면 문제가 생기지 않지만, 사람에 따라 면역 이상 반응이 나타나는 케이스도 있어 감염 및 염증 반응이 발생하는 것이다.

실리콘 보형물을 이용해 코수술을 받은 환자들 중 약 5~7% 정도에게서 조기 염증이 나타나는데, 그 증세는 수술 부위가 당기거나 조이는 느낌이 들고 붓기도 한다. 열감과 압통이 느껴지며 화끈거린다. 초기에는 이와 같은 염증 증세가 없다가 상당한 시간이 지난 후에 붓고 조이는 증세와 함께 압박감, 당김, 심하면 두통까지 나타나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은 만성 염증반응으로, 서서히 구축이 진행되는 전조증상이다. 그 밖에 보형물로 인해 피부와 연부조직이 손상되어 얇아지고 빨개져 보형물이 투명하게 비추어 보이거나 돌출되기도 한다.

이와 같은 코수술 부작용이 나타난 경우에는 반드시 코 보형물 제거를 통해 구축코 재수술, 짧은코 재수술, 코염증 등을 해결해줘야 한다. 코 실리콘만 제거해야 하는 경우도 있지만 구축 현상 등 코 모양과 길이 등에도 문제가 발생한 경우에는 보형물 제거와 함께 모양을 재건하는 수술이 필요하기도 하다. 코가 짧고 뭉쳐버린 경우 보형물을 제거한 뒤에 보다 안전한 자가 조직을 이용해 길이를 연장하고, 융비술 등을 함께 하게 되면 한층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거듭날 수 있다.

코수술을 앞두고 있거나 코수술을 한 경우 많은 이들 환자들은 실리콘이라는 외부 이물질을 코 안에 삽입하고 영구적으로 살아가야 한다는 것에 불안감을 갖는다. 본인의 몸과 잘 맞고 안전하게 수술이 잘 되어 만족하는 경우도 있지만 단 1%의 확률이라도 부작용이 나에게 나타난다면 문제가 되는 것이므로 첫 수술을 할 때에 어떤 보형물을 이용할 것인지에 대해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을 거친 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국원석성형외과 국원석 원장은 “코 재수술을 실리콘 보형물로 인한 부작용이 가장 흔한 원인이다. 따라서 재수술 시에는 실리콘이나 고어텍스, 메쉬, 메드포어 같은 인공 보형물이 아닌 자가 조직, 인체조직을 사용해야 한다”며 “얼굴 윤곽과 조화를 이루는 심미적인 부분과 함께 코 내부적인 변형을 사전에 세심히 확인하여 정확한 진단 후에 비강 호흡이나 후각 등의 기능적인 문제도 확실하게 교정하는 ‘기능성 코성형’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코 재수술 임상 케이스가 다양하고 풍부한 노하우를 갖추고 있는 의료진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