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제공
[데일리한국 김진수 기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지난 27일 국내 최초 클라우드 기반의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이하 P-HIS)으로 전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시스템 전환은 만반의 준비를 통해 안정적으로 진행됐다. P-HIS는 지난해 10월 개발이 완료돼 베타테스트를 거쳤으며, 12월 23일 안암병원의 P-HIS 적용선포식을 진행하고 기존시스템과 동시·병행 운영해 안정화 단계를 마무리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시스템 전환 전날 오후 10시에 기존 시스템을 종료했다. 이어 데이터 이관작업이 27일 새벽 3시까지 진행됐으며, 새벽 4시에는 P-HIS가 전면 가동돼 병원 전체 시스템에 적용됐다.

P-HIS 개발 사업은 고려대학교의료원이 2017년부터 주관연구기관으로 참여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보건복지부 국책사업이다. P-HIS는 고려대학교의료원을 중심으로 6개 의료기관, 삼성SDS, 비트컴퓨터 등 8개 ICT(정보통신기술) 기업의 참여로 개발됐으며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을 활용해 서비스된다.

P-HIS에서 P는 정밀의료(Post, Precision, Personalized)를 의미하며, HIS는 병원정보시스템(Hospital Information System)을 의미한다. 개인 건강정보의 대용량화, 표준화된 의료정보 체계를 통해 정밀의료 데이터 확보의 필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클라우드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국내 상급종합병원이 적용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특히, 가까운 미래에는 환자에게는 P-HIS에 쌓인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제공해 질병을 치료하는 것을 넘어 예방하고, 연구자에게는 클라우드를 통해 필요한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의학연구 활성화를 통해 국가 경쟁력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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