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세먼지와 바이러스 감염 방지를 위한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면서 많은 이들의 화장이 가벼워지고 있다. 마스크가 닿는 볼과 코 주변에 화장을 하게 되면 마스크에 묻어날 뿐 아니라 산소가 원활하게 공급되지 않아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전체적인 피부 화장이 생략돼 눈 위주의 화장에 더 신경을 쓰게 되면서, 매일 화장하는 시간을 들이지 않아도 자연스러운 메이크업 효과를 낼 수 있는 눈썹, 아이라인 반영구 화장을 선호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반영구화장은 피부 표피층에 색소를 주입하여 마치 화장을 한 듯한 효과를 주는 미용 시술이다. 천연색소를 사용하는 경우 알레르기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가능성이 낮으며, 색소가 직접 주입되어 즉각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는 문신과는 다르게 영구적이지는 않으며 약 2년 정도 효과가 유지된다.

반영구화장은 섬세한 터치법으로 매 초당 일정한 간격으로 움직이는 장비를 이용한 페더링기법과 전용 니들을 사용해 머리카락 모양처럼 결을 그려넣는 엠보기법, 그리고 이 둘을 혼합한 콤보 기법 등이 사용된다. 시술자의 미세한 터치에 따라 결과물이 달라지기 때문에 시술자의 풍부한 시술 경험과 숙련도가 매우 중요하다.

반영구화장 시술 후 메이크업은 다음날부터 가능하며, 시술 부위에서 각질이 탈락될 때 과도하게 뜯거나 벗기는 행동은 삼가야 하고, 혹시 모를 염증을 막기 위해 일정기간 음주나 흡연은 피하는 것이 좋다.

명동 단아의원의 이은지 대표원장은 “반영구화장은 장기간 유지되는 만큼 결과물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시술 전 본인의 얼굴형과 전체적인 이목구비에 어울리는 디자인이 적용되어야 하며, 시술자의 시술 오랜 경험과 높은 숙련도가 요구된다”며 “반영구화장은 의료 시술로 해당되어 의료기관이 아닌 곳에서 시술 받을 경우 부작용이 나타날 우려가 있어 시술 전 소독 시스템이 체계적으로 갖추어져 있는지, 천연 색소를 사용하는지, 시술 도구가 청결하게 관리되고 있는지 등을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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