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일 오늘은 삼겹살데이. 3이란 숫자가 두 번 겹치는 날인 삼겹살데이엔 가족이나 연인과 삼겹살을 먹으란 의미에서 만들어진 날이다.

솔로를 두 번 죽이는 날이라는 오명도 듣고 있지만 지글지글 잘 익은 삼겹살 앞에선 다이어트에 목을 매는 사람이라도 무장해제되지 않을 도리가 없다. 그만큼 불판에 구운 돼지고기를 상추를 비롯한 채소에 싼 뒤 된장, 마늘, 고추를 얹어 먹는 삼겹살은 한국인에게 친숙한 음식이기도 하다.

흔히 삼겹살은 지방이 많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삼겹살을 불판에서 구워 먹기보단 보쌈으로 먹기를 선호하는 사람도 많다. 물에 익히면 돼지고기 속 지방이 없어질 것이라는 생각에서다. 하지만 이는 큰 착각이다. 같은 양의 돼지고기라면 불판에 구운 고기가 물에 삶은 고기보다 훨씬 칼로리가 적다.

실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100g당을 기준으로 삼겹살의 열량은 약 330㎉로 돼지고기 수육(100g당 약 400㎉)보다 높다. 실제로 보쌈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가장 열량이 높은 야식 메뉴로 꼽히기도 했다.

이처럼 보쌈이 삼겹살보다 열량이 높은 까닭은 불판에 구울 때 삼겹살의 기름이 일부 제거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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