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자에 QD-OLED 공급 가능성

5년내 모니터용 OLED 중 QD 제품 비중 최대 19% 전망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제공
[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모니터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퀀텀닷(QD)-OLED 기반의 모니터를 출시하는 효과가 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컨설팅(DSCC)에 따르면 모니터용 OLED 패널 시장은 2021년부터 2026년까지 출하랑 기준으로 연평균 95% 성장할 전망이다. 같은 기간 매출 기준으로는 연평균 45%씩 커질 것으로 제시됐다.

LG디스플레이의 OLED와 함께 삼성디스플레이의 QD-OLED가 시장을 키운다. DSCC는 2026년까지 전체 모니터용 OLED 출하 가운데 QD-OLED 비중이 최대 19%에 이를 것으로 관측했다.

매출 기준으로는 QD-OLED가 전체 모니터용 OLED 가운데 최대 12%의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DSCC는 올해 모니터용 OLED 전망에 삼성디스플레이의 QD-OLED를 포함시켰다. 앞서 삼성디스플레이는 델테크놀로지스에 모니터용 QD-OLED를 공급했다.

업계에선 삼성디스플레이가 연내 삼성전자에도 모니터용 QD-OLED를 공급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QD-OLED 기반의 게이밍 모니터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1년부터 2026년까지 모니터용 OLED 패널 시장 성장 전망. 사진=DSCC 제공
출하량을 기준으로 본 모니터용 OLED 패널 시장은 태블릿, 노트북용 등보다 잠재 성장률이 높다.

DSCC는 태블릿용 OLED 출하량이 2021년부터 2026년까지 연평균 49%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같은 기준으로 노트북용 OLED는 연평균 31% 성장할 것으로 제시했다.

TV, 스마트폰 외에 모니터, 태블릿, 노트북 등에서의 OLED의 채택은 디스플레이의 세대교체를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픽셀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는 OLED는 자연스러운 화질과 색감을 구현한다는 측면에서 액정표시장치(LCD)보다 이점이 많다.

DSCC는 "매출 기준 전체 OLED 패널 시장은 2021년부터 2026년까지 연평균 8% 성장할 전망"이라며 "이 시장은 오는 2026년까지 630억달러 규모로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DSCC는 2026년까지 스마트폰용 OLED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을 6%, TV용 OLED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을 9%로 제시했다(매출 기준). 모니터, 태블릿, 노트북용 OLED 시장은 두자릿수 성장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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