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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용의 파격"…삼성전자 대표이사 3인 전원교체
  • 기자김언한 기자 unhankim@hankooki.com 승인시간승인 2021.12.07 09:56
한종희 사장 부회장 승진해 세트 통합부문장 맡아
세트부문은 통합…모바일과 TV 사업간 시너지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삼성전자가 대표이사 3명을 전원 교체하는 파격적인 인사를 단행했다. ‘뉴 삼성’을 위한 세대 교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7일 회장 승진 1명, 부회장 승진 2명, 사장 승진 3명, 위촉업무 변경 3명 등 총 9명 규모의 2022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재계에선 '김기남-김현석-고동진' 3인 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할 것이란 관측이 많았으나 예상을 깨고 이를 전원 교체했다.

2017년 10월 인사에서 구축된 '김기남-김현석-고동진' 트로이카 체제는 올해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이들은 각각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소비자가전(CE)부문, IT·모바일(IM)부문의 실적 향상을 이끌어왔다.

삼성전기 경계현 사장이 김기남 대표의 자리로 이동한다. 경 사장은 DS부문장을 맡아 반도체사업을 진두지휘한다.

경 사장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플래쉬(Flash) 설계팀장, 플래쉬개발실장, 솔루션 개발실장을 역임한 반도체 설계 전문가다. 메모리반도체 한 분야에 오래 몸담아 전문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기남 부회장은 회장으로 승진한다. 김 부회장은 종합기술원 회장으로서 미래기술 개발과 후진양성을 이끈다.

  •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는 또 세트(SET)사업 2개 부문(CE·IM)을 통합한다. 세트 통합부문장은 CE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이던 한종희 사장이 채운다. 한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한다.

TV 개발 전문가인 한종희 부회장은 2017년 11월부터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을 맡아 삼성 TV사업의 15년 연속 세계 1위 달성을 이끌어왔다. 그는 부회장 승진과 함께 세트 사업 전체를 이끄는 수장이 된다. 사업부간 시너지를 극대화시킴은 물론 전사 차원의 신사업·신기술 등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 사업지원T/F장 정현호 사장은 사업지원T/F장 부회장으로 승진한다. 정 부회장은 중장기 사업전략 수립 지원, 삼성전자 및 전자 계열사간 시너지 발굴 등을 통해 삼성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왔다.

이재용 부회장은 이번 인사를 통해 ‘뉴 삼성’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말 미국 출장 귀국길에서 "시장의 냉혹한 현실을 직접 보고 오게 되니 마음이 무겁다"며 위기론을 꺼내들었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사가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극복함은 물론 미래준비에 집중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초일류 100년 기업으로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삼성은 뒤이은 임원 인사에서도 30대 임원을 적극 발굴하도록 하는 등 세대교체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의 인사 폭이 커지면서 계열사의 수장들도 대거 이동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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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21/12/07 09:56:11 수정시간 : 2021/12/07 09:5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