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드래곤898' 대신 '스냅드래곤8 1세대'로 변화

샤오미, 스냅드래곤8 1세대 적용 첫 제품 다음달 출시

퀄컴의 '스냅드래곤8 1세대'. 사진=트위터리안 쿠바(@Za_Raczke) 계정 캡처
[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퀄컴이 차세대 모바일 칩을 공개합니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다음달 1~2일 열리는 '스냅드래곤 테크 서밋 2021'에서 신제품이 공개될 예정입니다.

이번 행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스냅드래곤 네이밍 방식의 변화가 될 것 같습니다. 퀄컴은 앞서 블로그에 이같은 내용을 언급했는데요.

기존에는 스냅드래곤이라는 브랜드 뒤에 세자리 숫자가 붙었다면 앞으론 시리즈 번호와 함께 세대(Gen) 번호가 붙게 됩니다. 이번에 공개될 제품은 '스냅드래곤8 1세대'(Snapdragon8 Gen1)로 정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앞서 이 칩셋은 '스냅드래곤898'로 정해질 것으로 예측됐었습니다.

퀄컴은 2013년 1월 CES 기조연설을 통해 모바일 스냅드래곤의 세대별·등급별 구분을 위해 세자릿수 숫자를 적용할 것이라고 밝힌 뒤 이후부터 이 방식으로 신제품을 출시했습니다. 그러니까 거의 9년만에 변화가 생기는 것이죠.

퀄컴은 지난 22일(미국 현지시간) 블로그를 통해 "앞으로 출시될 플래그십 제품인 스냅드래곤8 시리즈부터 한자릿수의 시리즈 번호와 함께 세대 번호가 부여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퀄컴 제공
제품명 뒤에 붙는 '5G(5세대)'도 빼기로 했습니다. 퀄컴이 내놓는 신제품 대부분이 5G 이동통신을 지원하기에 더 이상 의미가 없어진 겁니다.

전세계가 5G 시대에 접어든 것이죠. 스냅드래곤 테크 서밋 2021에선 네이밍 방식의 변화에 대해서도 언급될 것으로 보입니다.

퀄컴의 스냅드래곤8 1세대는 다음달 출시될 샤오미의 '미12' 시리즈에 첫 탑재가 유력합니다. 내년부터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22'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본격적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이 칩셋은 삼성전자의 4나노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공정으로 생산될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성능면에서 전작인 '스냅드래곤888'보다 20% 정도 향상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냅드래곤888은 발열 이슈가 있었는데요. 퀄컴이 스냅드래곤8 1세대에서 이 문제를 해결했을지도 주목할 포인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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