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 > 산업
  • '아이폰13' 효과…애플, 120Hz 주사율로 삼성전자 스마트폰 점유율 추월
  • 기자김언한 기자 unhankim@hankooki.com 승인시간승인 2021.07.23 16:04
애플, 3분기 고주사율 스마트폰 비중 삼성 추월 전망
내년 120Hz 주사율 스마트폰 출하량 전체의 59% 차지
  • '아이폰13 프로' 렌더링 이미지. 사진=렛츠고디지털
[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애플이 90헤르츠(Hz) 이상의 화면 주사율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에서 삼성전자의 매출 비중을 뛰어넘을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90Hz는 1초에 화면을 90번 보여줄 수 있다는 의미로, 숫자가 높을수록 화면은 부드러워진다.

23일 시장조사업체 DSCC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3분기부터 90Hz 이상의 스마트폰 매출에서 삼성전자를 추월할 전망이다.

이는 올해 하반기 고주사율을 지원하는 아이폰13 프로 시리즈가 출시되는 데 따른 것이다. 올해 하반기 나올 '아이폰13 프로', '아이폰13 프로 맥스'는 120Hz의 주사율을 지원한다. 1초에 화면을 120번 보여줄 수 있다는 의미다. 지난해 아이폰12 시리즈의 주사율은 60Hz였다.

주사율이 높아지면 배터리 전력 소모가 늘어난다. 애플은 삼성디스플레이의 저온다결정산화물(LTPO)-박막트랜지스터(TFT) 기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로 이를 상쇄하게 된다. 나머지 2종인 '아이폰13'과 '아이폰13 미니'는 60Hz의 화면 주사율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는 아이폰13 시리즈에 대한 흥행 기대감이 예년보다 높다. 특히 소비심리 회복이 기대되는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의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13 시리즈의 초도물량을 전작보다 약 20% 늘어난 9000만대로 잡았다.

  • 90Hz 이상의 화면 주사율을 지원하는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매출 기준 비중 변화 전망. 사진=DSCC 제공
DSCC에 따르면 올해 4분기 90Hz 이상 주사율을 지원하는 스마트폰 매출에서 애플이 차지하는 비중은 46%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2분기 절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했던 삼성전자는 하반기부터 비중이 축소돼 3분기에 애플에 역전될 전망이다.

DSCC는 내년부터 고주사율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이 대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DSCC는 "내년 120Hz 주사율 지원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체의 59%를 차지할 전망"이라며 "이는 매출 기준으로 보면 72%의 비중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DSCC는 애플의 '아이폰13 프로', '아이폰13 프로 맥스'와 삼성의 '갤럭시S21 FE(팬에디션)'이 올해 고주사율 스마트폰을 대표하는 제품이 될 것이라고 제시했다.

반면 90Hz 주사율의 스마트폰은 일정 수준의 비중에서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부터 오는 2025년까지 15~20% 사이의 비중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출하량 기준)

아울러 DSCC는 고주사율 화면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이 늘어남에 따라 기기의 전력소모를 줄일 수 있는 기술이 부상할 것이라고 봤다.

아이폰13 시리즈 효과로 인해 올해 4분기 LTPO 기반 OLED 스마트폰이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 같은 기간 매출 기준 비중으로는 31%를 점유할 것으로 관측됐다. LTPO 기반 OLED 패널을 사용하면 스마트폰의 배터리 전력소모를 15~20% 줄일 수 있다.
  • 주사율 구분에 따른 스마트폰 출하량 비중 변화 전망. 사진=DSCC 제공
기자소개 김언한 기자 다른기사보기
데일리한국 뉴스스탠드
본 기사의 저작권은 한국미디어네트워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입력시간 : 2021/07/23 16:04:20 수정시간 : 2021/07/23 16: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