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카트레이싱 전경 사진=넥슨
[데일리한국 장정우 기자] 최근 게임사들은 자사가 보유한 지식재산권(IP)으로 게임을 개발하기도 하지만, 여기에서 더 나아가 활용 영역을 넓히고자 굿즈, 웹툰, 예능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넥슨과 크래프톤이 게임 IP 기반으로 어트랙션(놀이기구) 및 영화를 제작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2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지난 18일부터 테마파크인 롯데월드 어드벤처(이하 롯데월드)에 ‘카트라이더’ IP를 활용한 어트랙션을 오픈했다. 또 크래프톤은 지난 26일 온라인을 통해 배틀로얄 게임 ‘배틀그라운드’ 기반의 단편 영화 ‘그라운드 제로’를 공개했다.

먼저 넥슨이 선보인 ‘월드 카트레이싱’(WORLD KARTRACING)은 롯데월드에서 레이싱 게임인 카트라이더를 플레이할 수 있는 어트랙션이다. ‘서킷’, ‘패밀리’ 2개의 레이싱 존으로 구분해 새로운 방식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서킷 존에서는 최대 8명이 참여해 원형의 경기장에서 레이싱을 즐길 수 있다. 이용자는 조명, 음악과 더불어 레이싱 휠과 페달로 실감나는 드라이빙 경험이 가능하다.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패밀리 존은 게임 속 카트의 움직임에 따라 이동하는 모션체어로 색다른 레이싱 경험을 제공한다.

이런 콘텐츠에 힘입어 월드 카트레이싱은 오픈 날 예약이 조기 마감됐을 뿐만 아니라 첫 주말 전석 매진돼 카트라이더 IP의 인기를 증명했다.

넥슨 관계자는 “월드 카트레이싱은 올 연말까지 운영될 예정이며 예약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현장에 설치된 키오스크에서 방문 시간대를 설정하면 편안하게 어트랙션을 즐길 수 있다”고 전했다.

사진=크래프톤
크래프톤이 선보인 그라운드 제로는 마동석 배우를 주인공으로 배틀그라운드의 세계관을 설명하는 단편 영화다. 지난 26일 공개된 이후 70만 조회수(28일 오후 기준)를 돌파하며 게임 이용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영화는 현상금이 걸린 주인공 마강재를 제거하기 위한 죄수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으며 맨몸 액션과 더해 100명 중 1명이 살아남는 배틀그라운드 규칙의 기원을 소개했다. 크래프톤은 영화 공개에 멈추지 않고 관련 이벤트를 진행해 게임을 플레이하는 이용자에게 각종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그라운드 제로를 시작으로 배틀그라운드의 세계관을 ‘펍지 유니버스’로 정하고 각종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단편 영화의 배경인 ‘태이고’는 7월 업데이트 예정인 새로운 전장의 이름으로 영화와 게임을 이어주는 역할을 했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그라운드 제로외에도 현재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 중”이라며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지만 마동석 배우와도 향후 협업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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