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부터 사전예약 시작

컨퍼런스 콘셉트에 따라 엔씨소프트 사옥을 온라인으로 구현했다. 사진=리니지 클래식 홈페이지 캡처
[데일리한국 장정우 기자] 엔씨소프트가 16일 자사의 대표 온라인 게임인 ‘리니지’의 과거 서비스를 재현한 신작 ‘리니지 클래식’을 공개하고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이번 리니지 클래식은 엔씨소프트의 사옥인 판교 R&D센터를 온라인으로 구현해 컨퍼런스를 진행하는 콘셉트로 발표됐다. 이용자는 온라인에 마련된 컨퍼런스장에서 개발자 키노트, 사전예약, 갤러리 방문 등의 체험을 할 수 있다.

특히 개발자 키노트는 리니지 클래식의 상세 정보를 공유하는 프로그램으로 서범석 리니지 그룹장이 게임에 대해 설명했다.

서범석 그룹장은 리니지 클래식을 개발한 이유에 대해 “1998년 리니지를 선보인 이래 시장 트렌드에 따라가기 위해 모바일화, 리마스터를 서비스 중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풍족함에서 주는 알 수 없는 결핍을 느꼈다”며 “더 늦기 전에 함께 웃고 울었던 전성기 시절의 리니지를 같이 플레이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리니지 클래식은 2000년대 초반 서비스됐던 리니지를 재현하는 것이 목표다. 4:3 비율의 화면뿐만 아니라 과거 게임 해상도까지 구현했으며 자동사냥도 지원하지 않는다. 또 출시 당일에는 ‘군주’, ‘기사’, ‘요정’, ‘마법사’ 4개의 직업만 지원할 계획이다. 단 버그에 가깝던 문제사항들은 해결된 상태로 출시될 예정이다.

리니지 클래식만의 콘텐츠도 추가된다. 먼저 기존 리니지에서 다루지 못했던 스토리나 설정을 추가해 새로운 이야기를 이용자에게 제공할 예정이며, 다른 리니지 게임에서 공개되지 않았던 새로운 종족도 공개된다.

리니지 클래식은 올해 3분기 출시될 예정으로 사전에 게임을 체험해볼 수 있는 선행 오픈도 진행된다. 선행 오픈 시에는 별도의 게임 다운로드나 설치 없이 바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 스트리밍 서비스도 일정기간 제공될 예정이다.

서 그룹장은 “가장 오래된 게임 버전 중 하나인 리니지와 최신 기술인 스트리밍 서비스가 만날 수 있어 기대된다”며 “그동안 리니지를 잊고 살았던 이용자들이 모여 만들어갈 새로운 이야기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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