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인재 저변 확대 및 청년 취업 경쟁력 향상

[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삼성전자는 9일 서울 강남구 멀티캠퍼스 교육센터에서 고용노동부 박화진 차관,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최윤호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청년SW 아카데미(SSAFY)' 4기 수료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현장 참석 수료생은 25명으로 최소화했다. 서울·대전·광주·구미 등 전국 4개 지역에서 수료생 240여명이 온라인으로 수료식에 참여했다.

'삼성청년SW아카데미'는 삼성이 2018년 발표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의 일환으로, 국내 IT 생태계 저변을 확대하고 청년 취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실시하는 CSR 프로그램이다.

2018년 12월부터 시작한 '삼성청년SW아카데미'는 4기까지 2087명이 수료했다. 이 가운데 1411명이 취업해 68%의 취업률을 보였다.

특히 취업에 성공한 수료생 중 32%를 차지하는 455명은 소프트웨어 비전공자로 '삼성청년SW아카데미'를 통해 새로운 진로를 찾았다.

수료생들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신한은행, 카카오, LG CNS, SK㈜ C&C, 네이버, 쿠팡, 신세계 I&C, NH농협은행, KB 국민은행, 현대자동차 등 IT·금융권 등 다양한 기업에 취업했다. 이들이 취업한 기업의 수는 480여개에 달한다.

신세계I&C의 경우, 1기부터 4기까지의 수료생 50여명을 꾸준히 채용했다. 또, 수료생들의 업무 능력을 높이 평가해 지난해에는 '삼성청년SW아카데미' 수시전형을 실시하기도 했다.

기업 현장에서 근무하는 '삼성청년SW아카데미' 수료생들이 늘면서 실전형 인재로 인정받아 채용시 우대하는 기업들도 늘었다. 이들 기업은 1기 수료 당시 20여개에서 지금은 80여개로 증가했다.

현재 신한은행, 우리은행, 현대오토에버, 농심 NDS, 씨젠, 엔카닷컴 등을 비롯한 80여개 기업에서 △서류심사 면제 △코딩테스트 면제 △'삼성청년SW아카데미' 전용 채용 등 다양한 방식으로 채용 시 교육생들을 우대하고 있다.

현대오토에버에 개발자로 입사한 4기 수료생 이창근(27세, 영남대학교 사회학과 졸업)씨는 "소프트웨어를 복수전공 했지만 전문성이 부족하다고 생각해 삼성청년SW아카데미에 입과했다"며 "실무에 필요한 역량을 집중적으로 길러 원하는 회사에 입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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