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이천사업장 전경. 사진=SK하이닉스 제공
[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SK하이닉스 노사가 기술 사무직(일반직) 임금을 평균 8%, 생산직은 약 9% 인상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이는 임금 인상률이 3∼4%였던 최근 2년과 비교해 2배 높아지는 것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기술사무직 노조는 전날 사측과 이같은 내용의 임금 및 단체협상에 잠정 합의했다.

신입사원 초임의 경우 기존 4000만원대에서 5040만원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또 전 직원에게 임금협상 타결 특별 격려금으로 250만원을 지급할 것으로 전해졌다.

사측은 또 기본급의 1000%가 상한인 초과이익분배금(PS)에 대해 지난해보다 높은 실적 달성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구성원들의 사기를 진작하고 경쟁사 이직을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올해 SK하이닉스 신입사원 연봉은 기본급에 성과급, 상·하반기 생산성 격려금까지 더하면 최대 8000만원 이상을 받은 것으로 추산된다.

SK하이닉스 노조는 오는 11일 대의원 회의에서 임금 인상 잠정 합의안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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