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넷마블
[데일리한국 장정우 기자] 게임업계에서도 국내와 함께 해외시장 공략이 보편화되면서 최근 여러 게임사들이 아시아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먼저 신작의 경우 넷마블의 ‘제2의 나라: CROSS WORLD’(이하 제2의나라)와 카카오게임즈의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이 대표적으로 아시아 시장공략을 타진하고 있다.

제2의나라는 국내를 포함해 일본, 대만, 홍콩, 마카오 등 5개국에 오는 10일 동시 출시를 앞두고 있다. 글로벌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지브리 에니메이션 스튜디오와 개발사 레벨파이브가 만들어낸 ‘니노쿠니’ 지식재산권(IP)를 활용한 만큼 주목을 받고 있다.

넷마블 관계자는 해외 서비스의 방향성과 관련, “5개국에 동시 출시될 신작은 국내 서비스와 같이 전체적인 흐름은 동일하게 가져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사진=카카오게임즈
오딘은 오는 29일 국내 출시 예정이지만 사전 마케팅 단계에서 대만 출시를 언급할 만큼 해외시장 공략에도 집중하고 있다. 오딘은 오는 4분기 대만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회사 측은 공식 티저 홈페이지 및 유튜브를 통해 최신 트레일러 및 정보를 이용자에게 공개했다.

오딘은 친숙한 북유럽 신화 기반일 뿐만 아니라 모바일과 PC 멀티플랫폼으로 출시되는 만큼 해외 이용자도 쉽게 게임을 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크래프톤은 자사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인도 시장 공략을 위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를 출시할 계획이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9월 인도 서비스 중단 이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인도 이용자에게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했다. 개인 정보 보호법과 소프트웨어의 준거 법규 준수를 보장하기 위해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를 도입했으며 서버를 인도와 싱가포르에 구축했다.

사진=크래프톤
이런 노력에 힘입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는 사전예약 시작 2주만에 2000만 참가자를 돌파해 흥행을 예고했다. 특히 사전예약 첫날에는 760만명, 두번째 날에는 1000만명을 넘어 인도 이용자들의 인기를 모으고 있다.

그라비티와 웹젠은 기존 인기를 모았던 게임을 보다 많은 이용자가 즐길 수 있도록 아시아 지역 서비스 확장에 나서고 있다.

먼저 그라비티는 지난해 10월 대만, 홍콩, 마카오 지역에 출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라그나로크X: 넥스트 제너레이션’(이하 라그나로크X)을 오는 18일 동남아시아 지역에 출시한다. 라그나로크X는 사전 예약자 150만명을 돌파했으며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에서도 5만명 이상이 참가해 이용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그라비티
웹젠은 국내에서 서비스 중인 ‘뮤 아크엔젤’을 동남아시아에 출시하면서 해외 이용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14일 태국, 필리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동남아시아 5개국에 출시된 뮤 아크엔젤은 필리핀과 태국 구글 플레이 스토어 매출 순위 각각 8위와 10위에 올랐다.

이와 함께 원작 IP인 ‘뮤 온라인’은 지난 3월 동남아시아 서비스를 다시 시작한 이후 뮤 아크 엔젤 출시 영향으로 동시 접속자 수가 2배 증가하기도 했다. 웹젠은 이런 인기에 힘입어 게임 서버 확충 및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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