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삼성디스플레이 노조가 사상 첫 파업 길목에 서게 됐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고용노동부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는 이날 세종시에서 삼성디스플레이 노조와 임금협상 관련 2차 조정회의를 한 결과 '조정중지' 결정을 내렸다.

'조정중지'는 추가 협의가 불가하다는 결정이다.

사측은 임금협상을 위한 추가 대화를 위해 조정 기간을 연장해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노조와 조정 연장에 대해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관계로 조정 위원들이 조정 중지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결과적으로 노조는 합법적으로 파업 쟁의권을 얻게 됐다. 중노위가 조정중지 결정을 내리고 쟁의에 찬성하는 조합원 비율이 50%를 넘게 되면, 노조는 파업을 할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한다.

노조는 파업 여부를 비롯한 구체적인 쟁의 활동 방식을 정한다는 계획이다.

노조는 "오는 18일 집회를 시작으로 쟁의를 어떻게 진행할지는 조합원들의 의견을 모아 천천히 계획해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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