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와 유럽 중심으로 시장 공략

'비스포크 에어드레서' 등 신제품 다수 출시

사진=삼성전자 제공
[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삼성전자가 '비스포크 홈'(BESPOKE HOME)으로 디자인 경영에 속도를 낸다. 맞춤형 가전으로 국내에 이어 해외 시장을 공략한다.

삼성전자는 우리나라 시간 기준 11일 오후 11시에 비스포크 홈을 공개하는 행사를 온라인으로 열고 비스포크 가전의 해외 시장 확대를 선언했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이재승 사장은 "맞춤화(Customization), 모듈화(Modularity), 세련된 디자인을 기반으로 전 세계 소비자들이 주방을 넘어 집안 모든 공간에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비스포크 비전'을 전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스포크 홈은 소비자 맞춤형 가전인 '비스포크' 디자인이 확대 적용된 것이다. 2019년 6월 삼성전자의 첫번째 라이프스타일 맞춤형 가전인 '비스포크 냉장고' 출시 이후 비스포크 콘셉트를 주방에 이어 거실, 세탁실 등 집 안 전체로 확장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해외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인다.

미국에서는 올해 1분기 선보인 비스포크 냉장고의 인기를 발판으로 하반기에 오븐레인지, 전자레인지, 식기세척기 등을 추가한 '비스포크 키친 패키지'를 판매한다.

냉장고의 경우 3가지 타입의 제품에 8가지 도어 패널을 도입했다. 특히 4도어 타입은 정수 기능이 있는 ‘베버리지 센터(Beverage Center)’를 탑재해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냉장고를 포함한 비스포크 키친 패키지는 샴페인 로즈, 네이비, 매트 블랙 등의 스틸 계열과 화이트 글래스 등 미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색상을 엄선해 적용했다.

이외에도 '비스포크 에어드레서', 공기청정기 '비스포크 큐브 Air (BESPOKE 큐브 Air)', 무선청소기 '비스포크 제트·제트 봇 AI' 등을 연내 추가로 미국 시장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유럽에는 작년 10월 비스포크 냉장고를 처음으로 도입했다.올 상반기에는 14종의 냉장고 패널을 선보인다.

전자레인지와 식기세척기, 에어드레서, 제트와 제트 봇 AI 등도 비스포크 라인업으로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동남아시아에서는 지난 4월 비스포크 냉장고를 출시한 데 이어 하반기부터 비스포크 큐브 Air, 비스포크 제트와 비스포크 제트 봇 AI를 판매한다.

'스마트싱스' 기반의 특화 서비스도 글로벌 시장에 확대 도입한다. 소비자들은 스마트싱스 앱과 해당 기기를 연동해 식단 구성이나 레시피 추천, 의류 케어, 실내 공기질 관리, 펫 케어 서비스 등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셰프 소피아 로(Sophia Roe), 디자이너 켈리 호픈(Kelly Hoppen) 등 글로벌 인플루언서들이 비스포크 가전을 활용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선보일 수 있는 ‘#BespokeMyHome’ 소셜 챌린지도 소개했다.

이재승 사장은 "올해는 삼성 비스포크 가전이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으로 본격 확대되는 원년"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스포크 홈의 가치를 더 많은 소비자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이를 통해 삼성 가전의 브랜드 영향력을 높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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