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엔씨소프트 판교 R&D센터 사진=엔씨소프트
[데일리한국 장정우 기자] 엔씨소프트가 10일 실적발표를 통해 오는 2분기 출시 예정인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블레이드 & 소울 2’(이하 블소2)가 사전 캐릭터 생성 단계에서 ‘리니지2M’보다 더 좋은 지표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 측은 “특정 가능한 데이터 내에서는 리니지2M보다 더 좋은 성과를 내고 있고 기존 블소2의 타깃이었던 저연령층 뿐만 아니라 ‘리니지’ 타깃인 고연령층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사전예약 데이터로만 보면 기대 매출에서도 리니지2M보다 더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과 관련해 1분기 ‘문양’ 업데이트 논란 및 불매 운동에도 불구하고 매출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엔씨소프트 측은 “1분기 게임과 관련해 노이즈(잡음)가 있었는데 모든 지표를 확인해 영향이 있었다면 그에 맞는 액션을 취했겠지만 특별한 이슈는 없었다”고 전했다.

오는 20일 정식 출시 예정인 신작 ‘트릭스터M’은 지난 분기와 마찬가지로 내부 기대치 보다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트릭스터M은 지난달 30일 기준 사전예약자 500만명을 돌파해 이용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트릭스터M은 리니지, ‘블레이드 & 소울’과 같은 기존 게임과 분위기가 다른 캐주얼 MMORPG인만큼 사전예약 단계에서 20대 및 여성의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이에 따라 엔씨소프트는 게임의 장르적 재미를 제공하면서도 하드코어 한 비즈니스 모델(BM)을 가져가지는 않을 방침이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프로젝트 TL’을 비롯한 PC, 콘솔 신작에 대한 향후 계획도 발표했다. 특히 콘솔 신작은 ‘플레이스테이션 5’, ‘엑스박스 시리즈 X/S’와 같은 차세대 콘솔 보급이 이뤄진 이후에 현재 개발 중인 게임을 차례로 공개할 계획이다.

엔씨소프트는 “콘솔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단순히 기존 MMORPG 문법을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변화를 주면서 개발하고 있다"며 "그에 맞는 BM과 게임 디자인을 반영하고 있으며 ‘프로젝트 TL’ 일정이 확정되면 다른 신작도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